애긔들 안녕!
요즘 SNS에서 '부산'이 뜨고 있다는 사실 알고 있니? '부산경찰청' 같은 전국구 페이스북 인기 페이지 외에도 새로운 강자가 등장하고 있어. '부산오빠' '일발장전' '부산언니' 등 다양한 페이지의 조회 수가 쑥쑥 늘고 있대.
전국 맛집 애호가들에게 꿀팁을 제공해 열렬한 지지를 받는 페이스북 페이지 '부산오빠'(운영자 권용석·27)부터 소개할게. '서면 24시간 음식점 베스트-해장하러 갔다가 꽐라돼서 나오는 곳, 새벽에 자극적인 음식의 지존 낙곱새, 진리의 돼지불고기! 레알 밥도둑, 밤에 먹는 삼겹살은 사랑입니다(…)'. 어때? 사진 속 문구만 봐도 침이 고이지? 믿고 보는 '부산오빠'는 지난 5월 개설한 이후 6개월 만에 페이지 '좋아요' 수가 14만 건을 넘어서며 부산 요식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SNS로 떠올랐어. '부산오빠'는 부산에 사는 오빠가 소개하는 부산의 맛집과 놀 거리 정보를 공유하는 페이지야.
부산의 맛집과 놀이문화를 소개하는 SNS 페이지는 많아. 그런데 왜 유난히 '부산오빠'가 인기 있느냐고? 그건 바로 부산의 콘텐츠를 제대로 얘기해주기 때문이야. 평소 잘 먹고 잘 노는 권 씨는 온라인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며 알고 있던 식당을 도와주기 위해 SNS를 시작했어. 자신이 느낀 그대로 확실한 정보를, '오빠'란 귀엽고 재미있는 캐릭터를 내세워 친근하게 소통하는 데 신경을 썼어. 그 덕분에 페이지를 개설하자마자 큰 인기를 얻었고, 전국 각지에서 부산을 찾은 사람들이 '부산오빠'를 보고 맛집을 찾아다닌대. '부산오빠'에 이어 '부산언니' '부산아제' 등 다양한 SNS도 등장하고 있고. 어때, 부산오빠 좀 멋지지 않니?
주민의 소소한 소통 창구인데도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SNS도 있어. 영도구의 소소한 일상을 다뤄 인기를 끈 '영도는 꽃이다'와 함께 새롭게 주목받는 페이스북 페이지 '일발장전'이야.
'일발장전'은 4만846명이 모여 사는 금정구 장전동의 다양한 콘텐츠를 주민들과 공유하고 더 재밌는 동네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어. '좋아요' 수가 1만985개나 된대. 장전동에서 열리는 공연이나 프리마켓, 동네 맛집, 동네 사람들이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는 얘기까지 장전동 주민이라면 관심 가질 만한 이야기를 SNS에서 풀어놓아 청년과 주민이 도란도란 정을 나누고 있어. '일발장전' 운영자 서맑음(여·26) 씨는 "대학(부산대 졸)을 다니며 자취하다 보니 옆집에 누가 사는지조차 알 수 없어 우리 동네 사람들끼리 재미있게 공유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었는데 요새는 외부에서도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얘기해.
또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서비스하는 SNS '밴드'도 부산의 정보를 나누는 공간으로 유용하게 쓰이고 있어. 부산의 맛집 정보를 공유하는 '맛있는 부산을 찾아라'는 현재 가입자 수가 3만5542명이래. 부산 인구가 355만 명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시민 100명 중 1명이 가입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지.
부산발 SNS의 위력이 점점 커지고 있어. 부산만의 콘텐츠로 전국적인 인기를 끄는 사례가 늘고, 이것은 결국 부산에 더 많은 사람을 끌어들이는 통로가 되지. 어떤 SNS 강자가 탄생할지 기대되는걸.
※레알- 진정한
애긔들- '부산오빠' 운영자가 방문객을 부르는 애칭
꽐라돼서- 술에 취해 혀가 꼬임
꿀팁- 좋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