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네스코 등재 사전작업
- 유적 보존·관리 방안 모색

울산시 울주군이 반구대암각화 등 지역 내 암각화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작업에 나섰다. 군은 등재를 위해 먼저 명승 지정부터 추진하기로 했다.

군은 두동면 천전리 각석부터 언양읍 반구대암각화에 이르는 대곡천 내에 있는 암각화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학술용역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대곡천 암각화군은 ▷국보 제147호 천전리각석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 ▷울산시 유형문화재 제13호 반고서원 유허비 ▷문화재자료 제6호 천전리 공룡발자국 화석 ▷문화재자료 제13호 대곡리 공룡발자국 화석 등을 품고 있는데 총 4.3㎢이다.

용역은 반구대암각화 주변의 유적 보존과 관리, 활용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 10월까지 진행된다. 군은 이 기간 대곡천 암각화군 현황조사 등을 통해 세계 유산기준에 적합한 보존 관리 정비 활용 등 방향을 제시할 방침이다.

용역은 대곡천 암각화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기본구상, 사업추진 방향 등으로 진행된다. 사례조사와 현황 실태 등을 해외 암각화와 비교·분석하면서 문제점이 도출되면 해결 방안을 모색해 등재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 용역에는 세계유산 등재 이후 보존·관리시설(박물관 유적관리소, 방문자센터 등) 확충 방안도 포함된다. 관광객의 적정 수용 규모와 관리시스템, 세계문화유산 보존관리에 따른 박물관 기능의 역할 및 운영 인력 확보, 관련 시설 확대 방안 등도 마련한다.

군은 암각화군의 원활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먼저 명승 또는 사적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울주군 박상조 문화관광과장은 "대곡천 일대는 반구대암각화 등 유구한 문화유산을 품고 있어 오는 2018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며 "암각화군에 대한 종합정비계획 기본구상안을 토대로 내년 용역결과가 나오면 등재 작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