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 2019년 9월 개관 목표
그동안 예산 문제로 난항을 겪던 경남 김해 시민문화체험전시관(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해시는 행정자치부가 이달 중 시민체험전시관에 대한 지방재정투자 심사를 거쳐 사업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138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김해 봉하마을에 노 전 대통령 기념관을 건립하는 것으로, 김해시가 봉하마을 일대를 역사·문화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해 왔다. 시는 100억 원 이상 투입되는 지자체 사업의 경우 정부 심사를 받도록 한 규정(지방재정법)에 따라 지난 5월 행자부에 투자 심사를 신청했지만, 핵심 사안인 국·도비 조달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승인이 보류됐다. 이에 시는 이 사업의 필요성을 꾸준히 알린 결과 최근 정부와 경남도로부터 사업비를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고, 이달 중 지방재정투자 심사 승인을 앞두고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이 해결됨에 따라 전시관 건립 사업은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시는 정부 승인이 나는 대로 노무현재단과 함께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중 시비를 우선 투입해 전시관 부지 보상 작업에 들어간 뒤 오는 2017년 2월 본공사에 착수, 2019년 9월께 전시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8075㎡ 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들어서는 전시관은 노 전 대통령의 유품 전시공간과 함께 체험전시관, 만남의 광장, 공연장, 휴게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전시관 건립 사업에는 국비 30억 원, 도비 9억 원, 시비 76억 원, 노무현재단 출연금 23억 원 등 총 138억 원이 투입된다.
김해시는 전시관이 문을 열면 지난해 기준 80만 명에 달하던 봉하마을 방문객이 한 해 평균 100만 명을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봉하마을 방문객이 늘면서 농산물 판매, 인근 음식점 운영 등으로 마을 주민의 소득도 덩달아 향상되고 있다.
앞서 시는 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봉하마을을 단장,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으로 지정했다.
시 관계자는 "전시관은 노 전 대통령 사저, 묘역과 함께 봉하마을을 상징하는 3개 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김해시를 대표하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