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토요스토리] 아이들 꿈 위해 다시 뛰는 '꽃할배' 기자들

국제신문 퇴직기자들 주축돼 미디어부산협동조합 만들어

  • 국제신문
  •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  |  입력 : 2015-10-23 21:19:35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꿈nJOB' 책자를 들고 파이팅을 외치는 특별취재단원들. 강덕철 선임기자
- 10개월간 현장취재·편집 거쳐
- 청소년 진로·직업 안내서 제작
- 기자체험 프로그램 운영도 호평

특별취재단 소속 전직 기자들의 언론사 경력을 모두 합치면 300년에 육박한다. 한때 언론계를 호령했던 이들은 취재현장에서만 20년 안팎을 누비며 필명을 날렸다. 그리고 퇴직 후 짧게는 5년, 길게는 2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50대 후반부터 70대 이르는 전직 기자들이 현직 때 쌓은 경험을 되살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체험교육프로그램을 내놓았다.

다시 취재 현장을 누비고 있는 시니어 기자들은 "우리는 퇴직했을 뿐, 은퇴한 것은 아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국제신문 퇴직 사우 단체인 국제신문사우회 회원이 주축이 돼 출범한 미디어부산협동조합이 최근 청소년을 위한 진로·직업 안내서 '꿈nJOB' 1편을 펴냈다. 퇴직언론인들이 모여 청소년에게 유망 직업이나 지역에 특화한 직업을 소개하는 교육용 책자를 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국제신문사우회에 따르면 미디어부산협동조합은 2013년 출범해 이듬해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노인인력개발원으로부터 국제신문시니어직능클럽으로 지정됐다. 이어 부산시교육청과 지역 청소년을 위한 교육공헌활동 협약을 맺고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을 펼쳐왔다.

조합은 지난해 11월 시교육청 주최로 열린 2014교육박람회에 참가한 것이 계기가 돼 10여 명이 참여하는 특별취재단(단장 김양우·74)을 결성해 기획과 취재에 들어갔다. 취재단원으로 활약한 송동선(64) 씨는 "당시 청소년의 미래 직업 탐구를 돕는 '갈매기의 꿈-꿈nJOB' 주제관을 운영했는데 청소년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여기에 자극받아 이들이 곁에 두고 참고할 책자와 영상을 만들어내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편도욱(55) 씨는 "취재 여건이 너무 달라져 대상자나 기관의 기본적인 협조를 얻어내기조차 쉽지 않았다. 심지어 사이비 기자가 아닌가 하는 의심의 눈초리도 감수해야 했다"고 밝혔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7월 취재를 마무리하고 3개월간의 원고 작성과 편집 작업을 거쳐 이번에 '작품'을 내놨다. 책자에는 신재생에너지와 항공우주산업 분야 종사자를 비롯해 신발디자이너 컨벤션기획자 항만통제요원 등 부산지역에 특화한 미래 유망 직업 등이 소개돼 있다. 대표적인 지역 과학자들의 활약도 상세하게 전하고 있다. '꿈nJOB' 책자와 별도로 함께 제작한 동영상은 이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이들은 출범 이후 지속해서 학생기자 체험과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관련한 직업 특강을 해왔다. 특히 국제신문과 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지난 4월부터 매주 토요일 여는 기자 체험 교실은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가 가장 우수한 프로그램 중 하나로 꼽을 정도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자 체험 프로그램은 매회 20명 안팎이 참여해 실제 취재와 기사 작성, 지면 제작까지를 경험한다.

이 같은 경험이 오롯이 담긴 '꿈nJOB' 1편은 청소년을 위한 진로 안내 지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이면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진로·직업 안내서가 더욱 절실한 시점이어서 그 의미는 더욱 각별하다. 특별취재단은 안내서를 시리즈로 펴내기로 하고 이미 2편 제작에 들어갔다.

진강수(74) 대표는 "모두가 대학에 가고 모두가 서울지역 명문대를 목표로 하는 시대는 갔다. 청소년들이 '꿈nJOB'을 좋은 길동무 삼아 자신이 잘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과감하게 도전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부민병원 등 12곳 ‘안심병원’ 지정
  2. 2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코로나 확산은 중국 다녀온 한국인 때문”
  3. 3여당, 부산 코로나특위 ‘원외’는 ‘논외’
  4. 4박은빈 “함께했던 동료들 다시 나오면 시즌2 마다할 이유 없죠”
  5. 5[조재휘의 시네필] 1917, 종군기자처럼 밀착 촬영기법…전쟁 ‘감상’ 아닌 ‘체감’케 해
  6. 6[다이제스트] 고흥~여수반도 6개다리 개통기념 답사 外
  7. 7감염 의심자 검사 거부 땐 강제 검사·벌금 300만 원
  8. 8“이언주 전략공천은 특혜”…곽규택 항의의 삭발식
  9. 9정상도의 '논어와 음악'-세상을 밝히는 따뜻한 울림 <5> 제4곡-지어도
  10. 10통합당, 유재중·이헌승 불출마 땐 이진복·김도읍 재발탁?
  1. 1민주당, 울산 기초 재보궐후보 박영수 박재완 공천
  2. 2여당, 부산 코로나특위 ‘원외’는 ‘논외’
  3. 3감염 의심자 검사 거부 땐 강제 검사·벌금 300만 원
  4. 4“이언주 전략공천은 특혜”…곽규택 항의의 삭발식
  5. 5통합당, 유재중·이헌승 불출마 땐 이진복·김도읍 재발탁?
  6. 6민주당 부산 경선 곳곳 혼전 양상…양자대결 된 기장·금정 결과 주목
  7. 7현역 추가 컷오프 나올까 경선지 어딜까
  8. 8민주당 중영도 경선 김비오·김용원 2파전
  9. 9기장 여당 최택용 문 대통령 사진 게재…통합당 정승윤, 윤석열 응원 현수막
  10. 10홍준표, 양산을 출마 ‘마이웨이’ 행보
  1. 1확진자 방문 유통가 “방역휴점 손실보다 안전이 우선”
  2. 2BNK 금융그룹- 코로나19 극복 금융지원 앞장…BNK, 지역사회 든든한 버팀목 역할
  3. 3서울보증보험- 신설법인 무담보 신용 보증…금융 취약계층의 튼튼한 울타리
  4. 4KB손해보험- 납입면제 사유 발생 땐 기존 납부액 전부 돌려주는 착한 보험
  5. 5신한생명- 상품 홍보·마케팅 지원위한 브랜드…고객 향한 진심을 품었다
  6. 6현대차, ‘N 스페셜 에디션 자전거’ 공개
  7. 7전기안전公, 코로나19 화훼농가 지원 '꽃선물 릴레이' 동참
  8. 8수과원, 바이러스성 출혈성 패혈증 진단키트 개발
  9. 9부산항만공사,·IBK기업은행 120억 원 동반성장 협력대출기금 조성
  10. 10기재부 "'코로나19 타격' 관광업계, 단기 보강대책 추진"
  1. 1 부산 사상구서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28세 여성
  2. 2부산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12명 동선 공개 … “51번은 조사 중”
  3. 3천안 '코로나19' 확진자, 지역 곳곳에서 댄스스포츠 강사로 활동
  4. 4 경남 코로나19 확진자 김해 1명 추가…총 39명
  5. 5송파구 코로나19 확진자 2명 늘어 9명으로…구청 홈페이지에 동선 공개
  6. 6부산서 코로나19 확진자 4명 추가 발생 … 총 55명 중 온천교회 관련 28명
  7. 7울산서 코로나19 확진 판정 받은 여중생 경북 성주 거주
  8. 8빠르면 내일 오후 약국·우체국 마스크 판매…1인 5매 구매제한
  9. 9 부산서 코로나19 확진자 4명 추가 발생 … 총 55명
  10. 10경남 코로나19 확진자 12명 추가…한마음창원병원 간호사 포함·병원 폐쇄
  1. 1바르셀로나, 나폴리전 라인업 공개
  2. 2바이에른 뮌헨 챔스 16강 첼시 원정서 3-0 완승
  3. 3첼시vs뮌헨 선발 라인업 공개
  4. 4챔스 16강 나폴리-바르셀로나, 아쉬운 1-1 무승부
  5. 5좌완 듀오 ‘정태승·김유영’ 거인 불펜 책임진다
  6. 6마요르카 10번 단 기성용 “라리가 잔류가 최우선”
  7. 7IOC 위원 “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
  8. 8정다운, 5월 UFC 3연승 도전
  9. 92021년 WBC 미국·일본·대만서 개최
  10. 10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결국 6월로 연기
부산 사람 실험카메라
농아인이 도움을 요청 했을때
청년 졸업 에세이-1985년생 김지훈·김지혜
백 투 더 부산- 낯선 고향
  • 2020하프마라톤대회
  • 제8회 바다식목일 공모전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