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과 원도심 연결의 '기둥' 역할을 할 환승센터 건립 사업이 부산시 도시재생계획에 포함돼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북항 환승센터 건립을 '원도심 창조경제플랫폼(관문지구) 구축' 도시재생 선도지역 활성화계획에 민간투자사업으로 반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이 들어간 도시재생계획 변경안을 오는 19일 정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고시할 예정이다.
3000억 원의 민간자본으로 추진되는 북항 환승센터 건립은 이번에 도시재생계획에 반영돼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주택도시기금은 그동안 주택자금만 공급해온 주택기금을 도시재생사업에까지 확대한 것으로, 정부가 지난 7월부터 시행했다. 민간사업자는 저리로 융자·출자·보증 등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북항 환승센터 민간사업자 유치 가능성도 훨씬 커졌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오는 12월 북항 환승센터 사업자 공모를 시작해 내년 초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북항 환승센터는 KTX 도시철도 여객선 등 교통수단 간 연계뿐 아니라 북항 재개발의 핵심인 원도심과 북항 간 연결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BPA는 1025억 원을 투입해 부산역 2층 대합실~북항 환승센터 3층 옥상~새 국제여객터미널을 잇는 길이 615m, 너비 8~60m짜리 '공중 광장'(보행 덱)을 조성할 계획이다. 보행 덱 없이 원도심에서 북항으로 가려면 왕복 8차선 중앙로~부산역 철길~왕복 10차로 충장대로를 건너야 한다. 수조 원을 쏟아부은 북항 재개발구역이 원도심과 단절돼 '외딴섬'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그러나 이런 중요성에도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시와 BPA는 아직 예산을 한 푼도 확보하지 못했다. 부산시 조승호 창조도시국장은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변경을 계기로 북항 환승센터 민간투자와 북항~원도심 보행 덱 사업의 국비 확보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