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부산 지역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은 학자금 대출이자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의회 정명희(새정치민주연합·비례대표) 의원은 '부산시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조례'를 6일 발의했다. 이번 조례안을 '부산시 실질 청년시책 1호'라고 정의한 정 의원은 "지역 대학생이 재학 기간 중 학업에 매진하도록 하고, 지방대학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발의했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학자금 대출을 받은 모든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시가 예산을 확보해 학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고, 시는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계획을 해마다 수립·시행하도록 하며, '부산시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심의위원회'가 제반 사항을 심의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조례안은 오는 12일 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16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내년 1월 1일부터 부산시는 학자금 대출을 받는 대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학기마다 300만 원의 학자금 대출을 8학기 동안 받는다고 보면 학생 1인당 총 140만 원(졸업유예자는 200만 원) 정도를 지원받을 수 있는 셈이다.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을 위한 부산시 예산 규모는 연간 6억 원 정도로 파악됐다. 신청 방법 및 세부 내용은 16일 본회의 심의·의결을 마치고 시행규칙이 마련되면 공고될 예정이다.
정 의원은 "졸업하는 동시에 빚쟁이로 출발해야 하는 지역 청년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이 됐으면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졸업생이 부산에서 정착하면 지역 발전의 선순환 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