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피란수도일 때 중구 대청로 주위에 형성된 건축·문화자산 66곳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는 부산시의 시도(본지 지난 6월 1일 자 7면 등 보도)가 첫발을 뗀다. 시는 오는 11월 6일 유네스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ICOMOS) 위원장이 임시수도기념관 동아대박물관(정부청사) 미국영사관 국립중앙관상대 책방거리 40계단 등 대청로 일원의 현장을 방문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이날 6·25전쟁 때 형성된 피란수도 부산의 유일성 독특성 융합성 포용성 등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설명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피란수도 자산을 체계화하는 작업도 시행된다. 시는 부산발전연구원, 지역 전문가들과 함께 지금까지 알려진 66곳의 건축·문화자산 외에 근대 역사가 깃든 자원을 발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