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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자기소개서 바탕 짧고 다양하게 답변해야 승산

수시 대비 면접요령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15-09-21 19:09:13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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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가톨릭대 모의면접 담당 교수가 고3 수험생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강덕철 선임기자 kangdc@kookje.co.kr
- 첫인상 좌우 복장·인사 등 중요
- 질문요지 맞춰 긍정적 태도로

- 자신의 학생부 철저히 파악해야

- 불리한 질문은 그대로 인정하고
- 출결·수상경력 특이사항때 질문

- 진로희망·지원학과 불일치땐
- 면접관에 바뀐이유 잘 설명해야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용호고에 재학 중인 지현정이라고 합니다. 간호사가 되고 싶어 간호학과에 지원합니다. 간호사가 반드시 되고 싶습니다."

"금정고에 다니는 정승환입니다. 고2 때 물리치료에 관심을 두게 되면서 이 학과에 지원했습니다. 노력만큼 성적이 잘 나오지 않지만 물리치료사가 되고 싶습니다."

지난달 부산가톨릭대가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면접 대비 요령을 지도하기 위해 마련한 모의면접 행사. 박민철(물리치료학과 교수) 내부 위촉사정관이 면접관으로 나서 이들 두 학생을 상대로 모의면접을 진행했다. 질문과 답변, 답변에 대한 면접관의 조언이 이어졌다.

자기소개부터 박 교수의 지적이 시작됐다. "자기소개를 하라고 말했지 대학, 학과에 지원하게 된 동기를 물은 건 아닙니다. 하지만 두 학생이 공교롭게도 지원 동기를 이야기하네요. 지원동기에 관한 질문은 다시 나올 건데, 그때도 똑같은 말을 할 건가요? 면접은 짧은 시간 자기의 다양한 면을 최대한 면접관에게 보여줘야 승산이 있습니다. 차별성 없는 대답은 면접관을 지루하게 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못합니다."

201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마감됐다. 수시에서 15~2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는 학생부 종합전형의 꽃은 면접이다. 면접은 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전후로 시행된다. 당장 다음 달 면접을 시행하는 대학도 있다. 면접은 수험생이 제출한 자기소개서 등을 바탕으로 면접관이 학생의 자질과 가능성을 판단하는 자리다. 30~40분 정도의 짧은 시간 내 수험생은 자신의 잠재력과 능력을 모두 보여야 한다. 제대로 자신을 홍보하지 못한다면 합격을 기대하기 힘들다. 면접에 임하는 바람직한 자세 및 요령을 이날 부산가톨릭대 모의면접으로 살펴봤다.

■바람직한 면접 자세

①면접에서 첫인상은 매우 중요하다=인사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간과 위치를 알아야 한다. '고개 인사'만 하지 말고 "안녕하십니까"라고 말로도 인사하면서 자신의 밝은 면을 보인다. 앉은 자세와 힘차고 당당한 목소리도 중요하다. 머리 모양과 복장은 단정하면 좋고, 특히 복장은 교복이 가장 좋다.

②입학사정관의 마음을 사로잡아라=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고 말끝을 흐리지 않는다. 입학사정관(면접관)의 질문이 끝나지 않았는데 대답을 시작하는 수험생은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한다. 질문을 끝까지 듣고 질문의 요지에 맞게 대답해야 한다. 긍정적이고 밝은 태도도 중요하다. 감정을 억제하지 못해 눈물을 흘리는 것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③서류 내용을 완전히 숙지하라=면접에 오면서 자기 학생생활기록부를 한 번도 보지 않고 오는 수험생이 있다. 학생부는 수험생이 고교 생활을 어떻게 했는지 보여주는 공식적인 기록이어서 입학사정관이 면접에 앞서 여러 차례 읽어본다. 따라서 수험생은 자기 학생부 내용을 숙지해야 답변할 수 있다. 자기소개서도 내용을 알고 있어야 한다. 자기소개서에 대해 묻는데 학생이 머뭇거린다면 입학사정관은 그 자소서를 학생이 직접 쓰지 않았다고 판단한다.

④면접 질문은 내가 정한다=학생부 종합전형 면접에서는 대답 못 할 질문을 하지 않는다. 모두 학생부와 자소서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생부가 어떻게 기록돼 있는지, 자소서를 어떻게 썼는지에 따라 질문이 정해진다. 결국 면접 질문은 수험생 본인이 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점을 명심하자.

■바람직한 답변 태도

①중요한 말을 먼저 하라=자소서를 쓸 때처럼 미괄식보다는 두괄식이 좋다. 중요한 말을 먼저 해야 핵심을 짚을 수 있다. 두괄식으로 대답하지 않으면 입학사정관은 학생이 무엇이 중요한지를 모른다고 판단한다.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이 여러 개라면 그중에서도 우선순위가 높은 순서대로 말해야 한다. 가령 환경공학과에 지원한 학생에게 지구온난화의 이유에 대해 면접관이 묻는다고 하자. 이유가 10개라면 이유도 우선순위를 따져 순서에 맞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면접시간이 한정돼 있으므로 우선순위에 맞게 대답해야 시간 맞추기에도 적절하다.

②변명이나 부인하지 말라=불리한 질문을 받을 때 변명하거나 부인하기보다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대신 앞으로 어떻게 개선하겠다는 쪽에 초점을 맞추면 된다. 확인할 수 없는 질문을 받을 때도 있다. 이럴 때 학생은 어차피 확인하기 어려우므로 주로 과장해서 자신을 표현한다. 하지만 면접관은 '감'이 있다. 확인은 못 하더라도 학생의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꿰뚫어본다. 따라서 수험생은 있는 그대로 대답하는 것이 좋다.

③면접에서 주로 묻는 학생부 사항을 기억하라=출결 사항은 주로 특이사항이 있을 때만 묻는다. 과도한 무단결석이나 지각, 조퇴 등에 면접관은 관심이 많다. 질병에 의한 결석도 과도하면 질문할 가능성이 크다. 수상 실적 역시 특이사항이 있을 때만 질문한다. 자신이 어떤 대회에 나갔고 무슨 상을 받았는지 잘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지나친 겸손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 수험생은 학생부에 적힌 진로희망을 잘 해석해야 한다. 학년별 진로희망과 지원학과가 일치하는 이유, 일치하지 않으면 바뀐 이유를 물으니 이에 대해 잘 답변해야 한다. 학생부나 자소서에 기록된 각종 활동 중 꼭 한 개 정도는 질문이 나오니 이에 대비하자.

전체적인 교과 학습 발달상황에 대한 질문도 나온다. 학생은 자기 학습 발달상황이 꾸준한지, 하락하는지, 상승하는지 등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답변을 미리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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