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와 광안리를 잇는 자전거길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수영구는 생태교통 수단인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오는 11월까지 수영만아이파크 정문에서 민락교로 올라가는 계단에 자전거 전용레일(사진)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자전거 이용객은 광안리에서 민락교를 건너 해운대로 이동하려면 무거운 자전거를 들고 9m 길이의 계단을 오르내려야 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됐다.
구는 지난해까지 광안리해수욕장을 중심으로 남천동 삼익비치아파트에서 수영교 입구까지 해안 일주 자전거길 9.7㎞ 구간을 완성했다. 하지만 수영교를 통해 해운대로 넘어가는 코스는 민락교 코스보다 2㎞가량 멀어 20분가량을 우회해야 한다.
네덜란드를 비롯해 유럽의 생태교통 선진국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길 중간중간에 놓인 계단에도 자전거 전용레일을 설치했다. 국내에도 창원 등 주요 교통수단으로 자전거 이용을 권장하는 도시는 이용객 편의를 위해 자전거길과 연결된 계단에 전용레일을 놓는다.
구 관계자는 "자전거 이용객에게는 계단이 큰 장애물이라는 점에서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으면서도 생태교통 수단 이용률을 높이는 데는 효과가 클 것"이라며 "앞으로 자전거길과 연결되는 계단을 파악해 전용레일을 설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