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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해수욕장 '피서객 뻥튀기' 빅데이터로 막는다

휴대전화 위치확인 서비스 활용, 성별 연령 요일별 분석 가능

  •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  |   입력 : 2015-09-15 19:01:15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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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가 해운대해수욕장의 피서객 수 집계 방식에 휴대전화를 활용한 빅데이터 방식을 도입한다. 해마다 반복되는 피서객 '뻥튀기' 논란이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부산 해운대구는 내년 여름 해운대해수욕장의 피서객 수 집계에 휴대전화 가입자의 위치를 확인하는 방식을 도입한 빅데이터 기법을 사용한다고 15일 밝혔다. 해운대구는 유동인구 추적 기술을 가진 한 이동통신업체와 계약해 정확한 피서객의 수를 세겠다는 계획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피서객의 수뿐 아니라 성별·연령·요일별 피서객 수까지 분석할 수 있어 활용도가 클 것이라고 구는 내다봤다. 구는 이 방식을 쓰는 데 예산 3000만 원을 투입한다.

다른 이동통신사를 이용하는 사람과 휴대전화 전원을 끈 사람, 휴대전화가 없는 사람 등 데이터에 반영되지 않는 피서객에 대해서는 보완이 필요하다. 다른 이동통신사를 이용하는 사람은 통신사 점유율을 이용하고, 휴대전화가 없는 사람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계산해 산정하기로 했다.

그동안 해수욕장의 피서객 집계 방식은 이탈리아 물리학자 페르미 박사가 제시한 방식을 사용했다. 단위 면적당 인구수를 센 다음 전체 면적만큼 곱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대략 4시간 단위로 피서객이 바뀐다는 가정하에 하루 4회 산출한다.

페르미 추정법은 해마다 해수욕장 피서객 수 뻥튀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올여름 송도해수욕장이 크게 부각하면서 광안리해수욕장과 송도해수욕장의 '해수욕장 2위 자리'를 두고 신경전이 벌어졌다.

해운대구는 빅데이터 기법으로 뻥튀기 논란을 잠재우는 동시에 관광 정책의 기초 통계자료로 활용한다. 이렇게 되면 실효성 있는 관광정책을 수립할 수 있다. 국내 대표 해수욕장인 해운대해수욕장의 인파 산정에 큰 변화가 일어나면 나머지 해수욕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아직 단정할 수 없지만 빅데이터 기법을 활용하면 현재까지 집계한 피서객의 30% 수준까지 피서객 수가 줄어들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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