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에 이어 같은 그룹사인 현대미포조선의 노조(위원장 강원식)도 올해 임금협상 난항을 이유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현대미포 노조는 7일 오전 6시30분부터 11일 오후 6시30분까지 전체 조합원 3000여 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회사 노조가 파업 찬반투표를 하는 것은 2004년 이후 11년 만이다. 이 회사 노사는 지난해까지 18년 연속 무파업을 기록했기 때문에 만약 올해 실제 파업에 들어갈 경우 19년 만에 파업을 벌이는 셈이다.
현대미포 노사는 지난 7월 7일 상견례 이후 지금까지 11차례 교섭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 12만6276원 인상(기본급 대비 6.67%, 통상급 대비 3.51%), 고용안정 협약서 체결, 성과연봉제 폐지, 직무환경수당 100% 지급, 노후 생활을 위한 연금 현실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임금협상을 시작했으나 회사 측은 경영 상황이 어렵다는 점만 강조할 뿐 아직 아무런 제시안을 내놓지 않은 채 무성의로 일관하고 있다"며 "추석 전 임협 타결을 바라면서 투쟁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도 같은 이유로 지난달 26일과 지난 4일 각각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데 이어 오는 9일 오후 4시간, 17일 7시간 부분파업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