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3인1조 창문 넘어 침입 수질 600회 조작

檢, 환경공단 수사결과 발표

  • 국제신문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15-09-02 19:39:47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근무평정·성과급 타내려
- 직원들 조직적으로 가담
- 처리 안된 오수 그대로 방류
- 공단, 적발 후에도 경징계

부산환경공단 직원들의 하수처리시설 방류 수질 조작 행태가 검찰 수사를 통해 드러나면서 공기업의 적나라한 도덕적 해이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공단 직원들은 최종 방류하는 하수의 오염도가 다른 하수처리장에 비해 낮게 측정될수록 근무평정이나 경영성과급 책정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점을 노리고 대규모 '환경 범죄'에 조직적으로 가담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2일 부산지검에 따르면 부산환경공단 산하 사업소 3곳(강변 수영 남부) 직원들은 하수처리시설 방류 수질을 실시간 측정하는 자동측정기기(TMS) 값을 조작하기 위해 TMS가 설치된 시설에 '침입'했다. 3인 1조의 당직 근무자들은 사다리를 이용해 창문을 넘거나 출입센서를 가린 뒤 침입하는 전형적인 절도범의 행각으로 수질을 조작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TMS는 수질오염 농도를 실시간 측정해 한국환경공단에 자동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TMS실의 출입기록 역시 한국환경공단에 실시간 보고되는 시스템이어서 출입센서 등을 피한 것이다. TMS 측정값과 하수처리시설 내 실험실의 분석값에 오차가 있을 때 20% 범위에서 조정할 수 있다는 게 부산환경공단의 설명이다. 하지만 검찰에 적발된 직원들은 실험실 분석 절차 없이 측정값을 임의로 600차례 이상 조작했다. 심지어 최대 30%까지 방류 수질을 조작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결국 오염수가 TMS를 통해 관리되지 않고 그대로 흘러갔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부산환경공단은 수질 관리 등에서 점수를 받아 부산시에서 경영성과급 10억 원을 더 받아 챙겼다. 이번에 검찰에 구속됐다 구속적부심으로 풀려난 모 하수처리장 전 운영과장 조모(58) 씨는 지난해 성과급을 전년보다 500만 원 상당 오른 1130만 원을 받는 등 고액의 성과급은 공단 직원 전체에게 돌아갔다. 한마디로 조직적인 수질 조작으로 공단 전체가 '성과급 잔치'를 연 셈이다. 게다가 검찰이 수질 조작 주범으로 지목한 간부 2명은 이후 하수처리장 소장으로 승진되기도 했다.

특히 부산환경공단은 환경부 감사에서 이 같은 범행이 어느 정도 적발됐지만 범행 주도자를 경징계하는 등 철저한 '제 식구 감싸기'로 일관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부산지검 박재현 형사4부장검사는 "막중한 공적 임무를 수행하는 부산환경공단 직원들이 승진과 성과급 등 사익을 위해 조직적으로 공모해 수질 조작을 벌였다"며 "하수처리장 전 직원이 공범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같은 범행이 근절되도록 엄벌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사하구 ‘중소기업 지원시책 설명회’ 개최
  2. 2장보는 대통령 내외
  3. 3이기섭 8단의 바둑칼럼 <2490> 제6회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
  4. 4양산을 출마 굳힌 김두관 “홍준표·김태호, 누구든 나와라”
  5. 5문재인 대통령 ‘국민과 대화’ 2만건 의견에 모두 답변
  6. 6[도청도설] 올림픽 축구 애환
  7. 7제철세라믹, 부산대에 장학금 1억5000만 원
  8. 8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건강검진센터, ‘부산동부좋은이웃 지역아동센터’ 아동 대상 건강검진 실시
  9. 9할머니~ 보고 싶었어요
  10. 10부산과학체험관 신규 전시물 오픈
  1. 1부산 현역 국회의원 불출마 5명 끝
  2. 2청와대, "곽상도 의원 주장은 허위 사실, 정치적 악용 말라"…법적 대응 시사
  3. 3文 대통령, "사법개혁 해달라"는 국민 요청에 대한 답변은?
  4. 4한국당 ‘이미지 전략가’ 허은아 영입…“이미지 개선을 통해 국민이 정치를 멀리하지 않도록 해야”
  5. 5최강욱 "피의자 통보 받은 적 없다"…검찰 "피의자 소환 통보만 3번"
  6. 6김정숙 여사와 함께 설 장보기 나선 文 대통령의 장바구니엔
  7. 7고신대병원, 인공지능 알고리즘 공동개발로 에코델타 의료, 질병 예측모델 구축 시작
  8. 8황교안 '영수회담서 경제·민생 논해야‘…”문재인 정권 경제 정책은 완패“
  9. 9신라대, 설맞아 지역 독거 어르신에게 떡국 전달
  10. 10부산경상대학교, 앱버튼 동계방학 현장실습 프로그램 수료식 가져
  1. 1금융·증시 동향
  2. 2주가지수- 2020년 1월 23일
  3. 3부산 해녀 고령화…10년새 158명 급감
  4. 4황산화·질소산화물 동시 저감 등 ‘해양 신기술’ 11개 인증
  5. 5바다의 모든 것 담은 학술지 나왔다
  6. 6해양교통공단, 설 안전대책본부 운영
  7. 7선원고용센터, 올해도 국적선원 양성 사업
  8. 8
  9. 9
  10. 10
  1. 130대 음주운전자 벤츠 차량 교통신호기 들이받아
  2. 2택시가 길 건너던 70대 보행자 치어
  3. 3설 연휴 앞두고 부산서 차량 9대 빗길 연쇄 추돌
  4. 4성전환 부사관 변희수 하사 "최전방에서 나라 지키고 싶다"
  5. 5중국 '우한 폐렴' 사망자 17명 급증…'마스크 의무 착용' 등 대책 마련
  6. 6고양이가 인덕션 버튼 눌러 또 화재…"간식 먹으려다가 누른 듯"
  7. 7부산 우한 폐렴 능동감시자 3명 ‘1대1 모니터링’
  8. 8'청와대 수사' 차장검사 3명 전원 지청장 발령
  9. 9코로나 바이러스 ‘우한 폐렴 비상사태 선포’ 여부 23일 결정
  10. 10 우한 폐렴 사망자 17명 우한시 긴급 봉쇄
  1. 1발렌시아, 코파 델 레이 32강 라인업 공개…이강인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2. 2‘김대원·이동경 골’ 대한민국, 9회 연속 올림픽 진출
  3. 3토트넘, 노리치전 선발 라인업 공개…손흥민 선발 출전
  4. 4'델레 알리' 선제골, 토트넘 노리치에 전반 1-0 리드
  5. 5IOC, 중국 우한에서 개최 예정이던 올림픽 복싱 예선 취소
  6. 6머리 쓴 손흥민, 46일 침묵 깨고 새해 첫 득점포
  7. 7MLB닷컴, 탬파베이 주전 1루수에 최지만 전망
  8. 8‘우한 폐렴’ 여파 올림픽 복싱 아시아 지역예선 취소
  9. 9도쿄행 티켓 쥔 김학범호, 사우디 잡고 우승 노린다
  10. 10MLB 스프링캠프·마이너경기 로봇심판 테스트
부산 사람 실험카메라
손님에 당하는 알바를 봤을때
지금 법원에선
법원 “김경수 킹크랩 시연 봤다” 잠정결론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 유콘서트
  • 청소년 남극 체험 선발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