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마지막 점검대가 될 9월 모의평가가 2일 치러진다. 사진은 지난해 수능 9월 모평에 응시한 여고생의 모습. 국제신문DB

# 국어

- EBS 수능완성 학습할 땐
- 수능특강과 연계해 정리

# 수학

- 문제 수 기준 계획 세우면
- 다른 과목까지 부진 우려

# 영어

-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
- 비연계 유형 대비도 중요

# 탐구

- 급할수록 개념서에 중점
- 정확한 이해에 노력해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모평)가 2일 시행된다. 수능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9월 모평은 수능 전 자기 수준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시험이다. 영역·성적별 9월 모평 마지막 점검법을 부산종로엠학원 김윤수 평가실장의 도움말로 살펴봤다.

■국어

수험생은 자신의 학습 상태를 점검하고 그동안의 공부를 정리해야 한다. 지난 6월 모평에서 틀렸던 문제유형을 EBS 수능완성으로 마무리하자. 수능완성을 학습할 때는 수능완성과 수능특강을 연계해 수능완성에 새롭게 추가된 문제유형을 먼저 정리해 둬야 한다. 상위권 학생들은 EBS 교재와 기출 문제를 풀면서 다양한 문제 유형에 대비해야 한다. 출제자가 '왜 이 문제를 출제했을까'라고 생각하고 출제자 의도를 파악하는 데 시간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중하위권 학생은 기본 개념을 반복해 공부하고, 기출문제를 반드시 풀어야 한다. 특히 중하위권에게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평소 공부했던 문학작품 중에서도 출제 가능성이 큰 것 위주로 공부하고 자신이 맞힐 수 있는 문제 유형을 찾아 집중해야 한다. 무엇보다 개념 이해와 지문 및 작품 해석과 같은 기본 학습에 충실해야 한다. 하위권 학생은 새로운 문제 유형을 접하기보다는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을 통해 자신 있는 부분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아는 문제는 반드시 풀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학

다른 과목에 비해 수학은 계획대로 성과가 잘 나지 않는 과목이다. 그 이유는 학습시간이 아닌, 문항 수를 기준으로 계획을 세우기 때문이다. 문제의 난이도를 고려하지 않고 '매일 수학 50문제 풀기'로 계획을 세우다 보니 난도가 높은 문제가 많은 단원인 경우 수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쉽다. 따라서 수학은 문제 수가 아닌 시간 기준으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수학이 약하다고 수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정시모집에서 많은 대학이 4개 영역의 합으로 합격자를 선발하므로 한 과목만 잘해서는 안 된다. 과목별 고른 시간 배분이 필요하다.

상위권 학생은 논술 준비를 수능 준비와 병행해야 한다. 논술 난도가 낮아지고 있으므로 수능 21, 29, 30번 유형의 문제를 풀이할 때 "이 문제는 논술 문제로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한 번쯤 해보는 것이 수능 고득점 및 논술 준비에 도움이 된다. 중위권 학생은 새로운 문제를 보는 것보다 지난 모의고사 및 수능 특강에서 자기가 틀린 유형 문제를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한다.

하위권 학생은 수능완성도 중요하지만 수능특강을 다시 한 번 보면서 레벨3까지 풀지 말고 레벨 1, 2 정도 자기 수준에 맞는 부분까지 학습하도록 한다. 많이 취약한 부분은 기본 공식 정도만 외우고 그 단원을 넘긴다. 자신 있는 단원은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이 총점을 높이는 방법이다.

■영어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하는 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실수하지 않는 것이다. 영어가 쉽다는 것은 EBS 연계 문제가 많고, 단어가 어렵지 않고, 문장이나 제시문의 길이가 짧고, 빈칸추론 문제 수가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험생은 쉬운 유형에서 시간을 벌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상위권 학생은 반드시 만점을 받아야 하므로 비연계로 출제되는 빈칸과 간접쓰기 유형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풀이를 할 때는 시간을 재면서 하는 것이 좋고 풀이 후에는 왜 틀렸는지, 왜 정답인지를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 연계 교재 4권의 연계성을 확인해야 한다.

쉬운 수능은 중위권 학생에게는 기회다. 연계 교재의 학습 정도에 따라 만점도 가능하므로, 먼저 자신의 약점 유형을 보강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접쓰기 유형은 빈칸보다는 상대적으로 쉽고 많은 문항이 출제된다. 따라서 간접쓰기 유형을 푸는 방법을 완벽히 숙지하고 이를 적용하는 연습을 많이 해봐야 한다. 하위권 학생은 먼저 듣기 17개 문항에 시간을 투자해 다 맞힐 수 있도록 한다. 또 유형별 문제 풀잇법을 익히고 이를 적용해 문제를 푸는 연습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EBS 연계 교재를 활용해 풀잇법 적용 연습을 한다면 영어 실력도 쌓고 EBS 연계 대비까지 할 수 있다.

■탐구

사회탐구 영역은 개념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주요 용어를 정확히 익혀 개념을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 급할수록 개념서에 중점을 두고 정확한 개념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사탐에서는 시사적인 주제나 통계형 자료를 통해 자료 분석, 지문 분석의 능력을 묻는 경우가 계속해서 나오므로 이에 대비해야 한다.

과학탐구 역시 필요한 지식을 먼저 암기한 뒤 기출문제를 풀어 자신의 취약점을 찾는 것이 효과적인 학습 방법이다. 취약점을 파악했다면 평소 자신이 정리한 노트나 참고서의 내용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과학탐구의 경우 교과서에 실린 실험 내용과 탐구학습 등은 활용빈도가 높으므로 실험 내용만을 따로 읽거나 정리해야 한다. 9월 모의평가 역시 EBS 연계율이 높으므로 수능완성보다는 수능특강을 통해 자신의 취약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