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비 일일체험 등 프로그램 마련
- 포토존·비누 만들기 등 이벤트도
아파트 입주민과 경비원 사이의 벽을 허무는 이벤트가 열린다.
부산 금정구는 아파트 입주민과 경비직 근로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경비데이' 행사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26일과 9월 3일 총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벽산블루밍 장전디자인시티 광장과 구서롯데캐슬골드1단지 롤러스케이트장 앞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아파트 입주민과 경비직 근로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금정구에 따르면 '경비데이'는 아파트 입주민과 경비직 근로자들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꾸며진다. 입주민이 직접 아파트 순찰, 화단 가꾸기, 택배 분류 등을 경험하는 '경비 일일체험'을 마련했고, 경비직 근로자들이 겪는 일상을 상황극으로 만들어 공연도 한다.
또 현장에는 경비원 탈을 쓴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설치하고, 경비직 근로자들에 대한 이해를 돕는 홍보물품도 나눠준다. 비누 만들기 체험, 뜨개질 대회 등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작은 이벤트들도 곳곳에서 벌인다. 금정구 관계자는 "입주민과 경비직 근로자가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비데이'는 '동부산권 경비직 근로자 고용지원 및 일자리 개선 특별 프로젝트'(본지 지난 1월 30일 자 7면 보도)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최저임금의 90%였던 경비직 근로자들의 임금이 올해부터 100%로 상향 적용되면서 경비직 근로자들의 인원 감축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금정구는 동래구와 함께 지난해 고용노동부의 '2015년 맞춤형 지역일자리창출 지원 사업'에 공모했고, 국비 3억6000만 원을 확보해 경비직 근로자들의 고용 유지와 인식 개선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