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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김성효 기자 |
- 해운대구, 오늘 주민 간담회
부산의 대표적인 부촌인 해운대구 마린시티가 우1동에서 분리돼 새로운 동(洞)이 될 전망이다.
해운대구는 마린시티가 포함된 우1동 분동(分洞) 절차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우1동은 현재 마린시티를 포함해 동백섬과 옛 동해남부선 해운대역사를 아우르는 지역이다. 2004년 마린시티가 조성된 이후 꾸준히 인구가 늘어 현재 5만300명, 1만9705세대 규모의 거대 동이 됐다. 해운대구는 행정 효율을 높이기 위해 마린시티를 우1동에서 따로 떼어내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우1동 분동 민원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인구 5만 명을 돌파했지만 우1동에 소속된 공무원은 17명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주민센터에 볼일을 보러 온 주민이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하거나, 구에서 여는 각종 교양강좌에 자리가 없어 발길을 돌리는 주민이 많았다.
특히 '마린시티 주민'과 '비(非) 마린시티 주민' 사이의 생활 격차가 큰 것도 문제점으로 제기된다. 해운대구의회 심윤정(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마린시티가 우1동에 편입되면서 주민 화합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분동이 되면 복지 행정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는 분동에 관해 두 가지 방안을 두고 고심 중이다. 1안은 마린시티·해강초등학교·롯데아파트를 떼어내 '우3동'으로 만드는 방안이다. 이 경우 우1동은 1만8302명, 우3동은 3만2234명으로 분리된다. 1안에 따르면 학교와 상권 등 생활권역 중심으로 분동이 되므로 주민의 불편은 없지만 인구 편차가 커지고 우3동이 면적에 비해 인구 밀도가 높아지는 단점이 있다. 2안은 해운대 롯데아파트를 제외한 마린시티 일대를 우3동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2안에 따르면 우1동과 우3동 인구수는 2만2057명과 2만9360명으로 비슷해지지만, 동 면적 불균형이 심해지거나 주민 반발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구는 20일 주민 간담회를 통해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뒤 내년 1월부터 분동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