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는 영화 '울지마 톤즈'로 잘 알려진 고 이태석 신부(인제의대 3회 졸업)의 모교로도 유명하다. 이 신부를 기리는 기념홀이 최근 개관했다. 인제대 제공

■ 차인준 총장 인터뷰

- 국제협력 선도대학 선정
- 작년 유지취업률 92% 달해
- 국가고시 합격률 전국 최고
- 청년창업·전문가 양성 주력

인제대학교는 인술제세(仁術濟世) 인덕제세(仁德濟世)의 건학이념과 정직 성실 근면의 교훈 아래 1979년 의과대학으로 출발, 1988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했다. 현재 8개 단과대학, 13개 학부, 34개 학과, 5개 대학원에 재학생 1만2000여 명, 교직원 1400여 명과 5개의 백병원을 갖추고 있다. 차인준 총장은 "교직원 학생 등 구성원 모두 하나 돼 교육 연구 산학협력 등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변화와 성과를 이루며 '교육중심 연구특성화대학'으로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성과를 꼽자면.

▶포항공대와 이화여대에 이어 국내 3번째로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에 선정돼 스리랑카 등지에서 세계 보건의료 수준 향상을 위한 사업을 펼치는 중이다. 또한 이에 걸맞은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김해외국인력지원센터 위탁운영 사업에도 선정돼 올해 8월부터 동남권의 외국인 근로자의 한국사회 조기적응을 지원하고 있다. 또 이들의 우리말 교육과 통역도 지원한다. 지역사회 기여를 통해 인성을 갖춘 참된 인재를 길러내는 셈이다.

또 산업체 재직자를 위해 올해 처음 문을 연 정규학위 취득과정인 계약학과 3개(생산기계공학과 신소재프로세스공학과 산업경영시스템공학과)를 제대로 운영한 성과를 인정받아 평생학습중심대학 육성사업에도 선정됐다. 내년 메카트로닉스공학과 한 곳을 계약학과로 추가 신설할 계획이다.

-높은 취업률 비결은.

▶입학에서부터 졸업 후에도 학생을 지도하고 교육하는 평생지도교수제와 인제대만의 창의교육으로 창업은 물론 높은 취업률을 보인다. 우리 졸업생의 유지취업률이 '나 그룹'(졸업자 2000~3000명) 부산 울산 경남 제주권역 대학 중 1위, 전국 4년제 대학들 가운데 5위를 차지했다. 취업률 부문에서도 부산 울산 경남 제주권역 대학 중 1위,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6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졸업생의 유지취업률 대학알리미 정보공시 자료에 따르면 유지취업률은 92.3%로 나타나 취업률뿐 아니라 취업의 질적 측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이루고 있다.

우리 대학은 의료·보건분야 인재육성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해마다 각종 국가고시에서도 전국 최고의 합격률을 보인다. 지난해 의사 국가고시 95.1%, 약사 국가고시 100%, 간호사 국가고시 100%, 물리치료학과 100%, 작업치료사 국가고시 93.3%, 임상병리사 국가고시 86.7%로 전국 최상위권의 합격률을 보였다. 안전행정부가 시행하는 지역인재(7급) 추천채용시험에서도 매년 높은 합격률을 자랑한다. 경남지역 합격자 55명 중 30명이 인제대에서 배출되는 등 중앙직 공무원 배출의 요람이 된 지 오래다.

-청년창업·청년전문가 양성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대학창의발명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전자지능로봇공학과 학생들은 인제대 학생창업기업인 (주)소셜빈의 핵심 구성원으로 청년창업의 성공사례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인제대 지역특화 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GTEP)사업단은 지금까지 100회가 넘는 해외마케팅에 참가해 34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더불어 총 126명의 무역전문인력을 배출하며 매년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활동을 지원하는 성과를 인정받아왔다. 학교는 2018년까지 청년무역전문가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1150명 선발 인문계고교전형, 학생부 80% 반영

■ 전형 특징

- 의예·간호과 최저학력 폐지
- 전형 다르면 복수지원 가능

인제대는 201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정원의 83.8%인 1960명을 선발한다.

수시 전형은 크게 학생부 성적 중심 전형과 면접 중심 전형으로 나뉜다. 학생부 성적을 80% 반영하는 인문계고교출신자전형으로 가장 많은 인원인 1150명을, 면접 성적을 80% 반영하는 자기추천자전형으로 579명을 선발한다. 지역인재전형과 과학영재전형은 의예과에서만, 사회배려대상자전형은 가족상담복지·소비자학부, 특수교육과를 포함한 12개 모집단위에서 시행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9월 9~15일 인터넷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면접 중심 전형인 자기추천자전형 등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전인 오는 10월 중순 면접고사가 이뤄지고 최종 합격자도 발표된다. 학생부성적 중심 전형인 인문계고교출신자전형 등은 수능시험 후인 11월 말부터 12월 초에 면접고사 진행 및 최종합격자 발표가 시행된다.

인제대 수시모집에서 전년도와 비교해 가장 많이 변경된 부분은 의예·간호학과의 최저학력 제한 폐지다. 전년도의 경우 의예과와 간호학과만 수능 최저등급 기준을 뒀으나 올해는 전 모집단위에서 최저학력 제한을 없앴다.

전형만 달리하면 여러 차례 복수지원이 가능한데 전형별로 1개의 모집단위에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같은 모집단위라도 전형유형별로 지원자의 학업 수준이 다르므로 복수지원을 잘 활용하면 합격률을 높일 수 있다.

학생부 성적 중심 전형인 인문계고교출신자전형의 경우 의예과와 간호학과는 1단계에서 학생부 70%+서류심사 30%를,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면접 20%를 반영한다. 그 외 대부분 모집단위에서는 1단계 학생부 100%, 2단계 학생부 80%+면접 20%로 선발한다. 단 스포츠헬스케어학과는 1단계 학생부 100%, 2단계 실기 50%+면접 50%로 선발한다.

면접 중심 전형인 자기추천자전형은 출신학교에 제한이 없으며 단계별 사정이 아닌 일괄합산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생부 20%+면접 80%로 선발한다. 면접 성적 비중이 높으므로 학업 능력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그 외 기타 재능 및 소질을 보유한 학생이라면 합격을 노려볼 만하다.


# 가족복지·소비자학부, 이론·실무능력 겸비

■ 주목! 이 학과

	인제대 생활상담복지학부 이주연(왼쪽) 김택기 학생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사회서비스 콘텐츠 공모전'에서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사회의 기본 단위인 가족의 기능은 점차 약화하고 있으며, 소비주체로서의 소비자는 뜻하지 않은 많은 소비자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가족상담복지·소비자학부는 이러한 환경에서 소비자 및 가족 복지를 이룰 전문인을 양성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가족상담복지전공은 출생에서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발달과 가족 간의 상호 작용을 연구한다. 가족생활 교육을 통해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상담교육을 통해 가족의 병리현상 및 역기능적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는 기술을 배운다.

소비자학전공은 소비자를 둘러싼 시장 환경과 상호작용을 연구한다. 소득과 합리적인 배분에 관한 소비자 의사결정을 연구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을 배운다.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복지를 향상하고 바람직한 소비문화를 형성할 전문인을 양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