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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앤 잡' 미래 유망 직종·직업 <7> 드론(무인항공기)

정찰부터 택배까지…새로운 시장이 뜬다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5-08-17 20:34:50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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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기술진이 무인항공기를 조립하고 있다. KARI 제공
- 2022년 연 114조 원 시장 예상
- 항우연 수직이착륙 무인기 개발
- KAI 등 기업체도 제품 상용화

- 교육기관 파일럿 양성 등 착수
- 앞으로 일자리 창출 무궁무진

무인 항공기 드론(Drone)이 세상을 바꾸고, 인류생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고 있다. 군사용에서부터 물류의 배송은 물론 치킨이나 피자를 주문하면 드론이 가져다주는 세상이 온 것이다. 드론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학교가 생겨나고, 2022년에는 연 114조 원의 드론시장이 열린다. 이토록 군침 도는 드론이 청소년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큐브콥터 무인기. 한화테크윈 제공
드론은 일반적으로 '무인기'라 부르며 영어로는 'UAV'라고 표기한다. 'Unmanned Aerial(또는 Air) Vehicle'의 약칭이다. Drone의 원래 뜻은 '벌이 윙윙거린다'는 말. UAV가 마치 벌처럼 윙윙거리며 나는 모습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드론은 지금까지 정찰과 감시, 폭격 등 주로 군사 임무를 수행하는 데 이용했다. 최근 드라마나 영화 제작, 스포츠 중계 등 미디어 분야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또 이에 그치지 않고 택배·배송 등 좀 더 다양한 분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아마존이 지난 2013년 가장 먼저 드론 택배에 뛰어든 데 이어 구글과 DHL(세계 최대 물류회사)도 이에 가세하고 나선 것.

현재 세계 상위 수준의 드론 기술을 보유한 한국도 드론 강국으로 꼽힌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원장 조광래)은 2011년 독자 기술로 무인 수직 이착륙 헬기 'TR- 100'을 개발했다. TR-100은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떠오른 뒤 프로펠러 방향을 바꿔 수평으로 비행을 가능하게 하는 '틸트로터' 기술이 적용된 드론이다. 틸트로터(Tilt rotor)는 '로터(Rotor)의 방향이 바뀌는 틸트(Tilt) 비행체'라는 의미로, 헬리콥터와 일반 비행기의 장점을 통합한 비행기종을 말한다.

KARI는 TR-100을 실용화한 'TR-60' 틸트로터 무인기를 2016년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TR-60은 헬리콥터보다 배 이상 빠른 속도와 높은 고도로 비행할 수 있는 데다, 지상 관제탑에서 조종하며 감시와 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우리나라 유일의 항공기제조회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대표 하성용)도 무인기 '송골매'를 개발하는 등 드론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이와 함께 한화·LG 등 국내 대기업도 드론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화테크윈(삼성테크윈 인수 합병)은 CCTV를 내장한 '큐브콥터'를 독자 개발한 데 이어 중대형 드론 2종을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큐브콥터(Cubecopter)는 네모 형태의 헬리콥터(Helicopter)라는 뜻이다. 시동을 걸면 날개를 펴면서 하늘로 날아올랐다가 비행이 끝나면 다시 원래의 모양대로 돌아온다. 날개를 접었다 펴는 기술은 국내외 특허 출원됐다.

LG CNS도 무인헬기 제조업체 원신스카이텍을 인수해 본격적인 드론 개발에 뛰어들었다. 원신스카이텍은 독자 기술로 산업용 무인헬기 개발에 성공한 국내 최초 무인헬기 수출 기업. 미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터키 등 5개국에 무인헬기를 수출했으며, 국내 최초 군용 무인헬기 개발사업에도 참여했다.

아직은 드론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교육기관이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국내 대학 가운데는 한서대 무인항공기학과가 있고, 서울현대전문학교가 2015년부터 드론영상학과를 신설해 무선항공비행에 대해 전공수업을 시행하는 정도이다.

서울현전 드론영상학과는 드론 파일럿 양성을 목표로 드론의 ▷설계 ▷개발 ▷조종 및 운용분야로 나눈 맞춤형 교육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드론업계에서 먼저 협업이나 재학생 실습 제공을 제안하는 등 호응도가 대단히 높다고 한다. 그만큼 수요인력이 부족한 셈. 드론에 관심이 있다면 이들 학교가 아니더라도 항공 관련 학과가 있는 학교에 들어가 드론 분야를 연구하면 된다.

드론과 관련한 직종이 현재까지는 명확하게 드러난 것이 없다. 그러나 드론 관련 자격을 갖추었다면 일할 수 있는 곳은 많다. KAI에는 별도의 드론 사업 파트가 있고, 한화와 LG 등 대기업도 드론산업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으므로 많은 일자리가 생길 여건이 갖추어져 있다. 또 정부와 지자체 등에서도 공익적인 차원에서 드론을 다수 운용할 것으로 보여 드론을 조종하고 관리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예상할 수 있는 드론 관련 업종은 ▷드론 개발연구원 ▷드론 설계사 ▷드론 조립원 ▷드론 파일럿 ▷드론 수리·정비사 ▷드론 운영관리사 ▷드론 활용기획가 ▷행론 택배 ▷드론 임대업 ▷드론 매니지먼트 ▷드론 이벤트업 등 실로 무궁무진하다.

전문가들은 2022년 세계 드론시장 규모가 114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14조 원(달러 당 1000원 기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13년에 900억 원 규모였던 우리나라 드론시장은 2022년에는 5300억 원 규모의 시장으로 커질 전망이다. 머지않은 장래에 '1가구 1드론' 시대가 열린다. 새로운 세상의 리더가 되려고 한다면 드론에 눈을 돌리는 것이 좋을 듯하다.

꿈nJOB 시리즈 동영상보기 https://goo.gl/m4jsbC

국제신문 시니어직능클럽 특별취재단=단장 김양우·취재 안병화 양희주 송동선 김철하 김정기 편도욱·사진 강명수 정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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