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시·군이 2011년부터 시행 중인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가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출한 만큼 수수료를 낸다는 이 제도로 쓰레기 배출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
경남도는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시행 이전인 2010년과 비교할 때 지난해 18개 시·군 배출량이 10.5%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2010년 하루 859t에서 지난해 768.4t으로 감소한 것이다.
김해시는 180.6t에서 131.6t으로 27.1%, 거제시는 71.7t에서 62.1t으로 13.4%, 통영시는 34.6t에서 30.3t으로 12.4%, 진주시는 87.1t에서 81.4t으로 6.5%, 밀양시는 25.1t에서 24t으로 4.3% 각각 감소했다. 이에 따라 4년 동안 음식물 쓰레기 감량에 따른 처리 비용 절감 효과는 시·군 공공처리시설 기준으로 연간 22억 원에 달한다.
도는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아파트 내 자동계측장치인 RFID(무선주파수 인식) 시스템 설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전자저울을 이용, 가구별 배출량을 자동 계측해 무게 단위로 수수료를 내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은 현재 김해시와 진주시에서 시행 중이다.
도는 음식물 쓰레기 전량 재활용을 목표로 오는 2021년까지 경남 전역에 500억 원을 투입,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시설 7곳을 설치한다. 지난해 기준 하루 768.4t씩 발생하는 경남 음식물 쓰레기 가운데 611.48t(79.6%)을 재활용하고 나머지 93.8t(12.2%)은 소각 또는 매립 등 방법으로 처리하고 있다. 재활용 쓰레기는 나무를 키우는 퇴비나 돼지를 비롯한 가축의 사료로 이용하고 있다.
강동수 경남도 환경정책과장은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주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적정량의 음식만 조리하고, 음식물 쓰레기는 물기를 뺀 후 배출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