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28일 치러지는 경남 고성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출마 선언이 잇따르면서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10일 고성 정가에 따르면 군수 재선거를 위해 오는 16일부터 실시되는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출마 예정자들의 출마 기자회견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포문은 김종환 고성군 장애인후원회장이 먼저 열었다. 그는 최근 잇따라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월급 1원 군수' 등 공약을 발표하면서 다른 출마 예정자들보다 한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0일 남상권 변호사가 군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창원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인 그는 '군민 모두가 하나 되는 화합된 고성'을 건설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11일에는 이상근 통영상공회의소 회장이 출마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다. 고성 출신이지만 통영에 사업체를 둔 그는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차점자로 낙선, 와신상담하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이재희 전 도의원이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

12일에는 최평호 전 고성부군수가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최 전 부군수는 지난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경선에서 박빙의 승부 끝에 탈락해 출마를 접은 바 있다.

이들과 함께 출마 예정자로 거론되는 다수 인사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최을석 군 의회의장과 제정훈 도의원, 박재하 고성경찰발전위원장, 이동훈 새누리당 고성사무국장 등도 새누리당 경선에 참여할 뜻을 내비치고 있다.

새누리당은 추석 이후 여론조사 등을 바탕으로 한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으로는 정호용 전 군의원이 출마할 뜻을 밝혔다. 야권 후보로는 백두현 새정치민주연합 통영고성 지역위원장이 출마를 권유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