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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경남 양산시 어곡동 신불산 공원묘원 인근에서 지방도 1051호선 도로 구조개선 사업 공사가 한창이다. 양산시 제공 |
- 110억 원 들여 여건 대폭 변경
버스 추락 등 대형 교통사고가 잦아 '죽음의 도로'로 불리는 지방도 1051호선(경남 양산시 어곡동~밀양시 단장면) 양산시 어곡동 구간 교통 여건이 대폭 개선된다. 이에 따라 이 구간이 죽음의 도로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양산시에 따르면 이 도로 구조개선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 늦어도 오는 10월께 이 도로가 말끔하게 정비 될 예정이다. 그동안 공사 탓에 배내골과 에덴밸리리조트를 찾기 위해 신불산 공원묘원 내 좁은 길을 이용했던 관광객의 불편도 덜게 됐다.
양산시와 밀양시를 연결하는 이 도로는 길이 24.3㎞, 너비 8m로 양산 신불산에 있는 에덴밸리리조트의 골프장과 스키장, 배내골 등 유명 관광지 연결도로 역할을 하면서 2007년부터 차량 통행이 급증했다. 하지만 급커브와 급경사 탓에 대형 교통사고를 비롯한 각종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2011년 4월 26일에는 창원 지역 대학생을 태운 관광버스가 에덴밸리리조트~어곡동 내리막길을 내려오다 추락, 전복돼 학생 등 3명이 죽고 29명이 크게 다쳤다. 앞서 2008년 11월에는 배내골에서 연수를 마치고 돌아가던 창원 지역 기업의 통근버스가 추락해 4명이 사망하는 등 이 구간에서만 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하고 6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시는 2012년 6월 국비 60억 원 등 총사업비 110억 원을 들여 도로 구조 및 선형 개선 사업에 착수했다. 도로 가운데 사고가 잦았던 S형 구간인 신불산 공원묘원 후문을 기점으로 한 위·아래쪽 1.27㎞ 구간은 직선이나 완만한 L형으로 바꿨다. 또 21%대에 이르는 경사도를 도로 설계기준(17%) 이하인 16% 이하로 개선했다.
이와 함께 사고 발생 때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상·하행선을 분리하고 가드레일, 미끄럼 방지 시설, 긴급 제동 시설 등을 설치했다.
또한, 급커브와 급경사로 사고 위험이 큰 구간에는 길이 110m 교량을 설치해 커브와 경사도를 낮추고,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했다.
시 관계자는 "애초 이 사업은 이달 중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장마 등으로 공기가 2개월가량 늦춰졌다"며 "공사가 끝나는 오는 10월엔 죽음의 도로라는 오명을 완전히 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