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디보스토크 진출 타진
- 10월 '극동 경제포럼' 개최
부산시가 '나진-하산 프로젝트' 참여(본지 지난 2월 5일 자 1면 등 보도)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유라시아 대륙을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묶고 북한의 개방을 유도해 통일 기반을 조성하는 구상) 선점에 속도를 낸다.
시와 부산국제교류재단 한·러협력센터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러시아 하산군에 유라시아협력단을 파견해 나진-하산 프로젝트 사업 주체인 라손콘트란스사와 실질적 물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2월 부산시청에서 시와 라손콘트란스가 맺은 경제교류 양해각서(MOU)를 구체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시와 라손콘트란스는 이 자리에서 북한 나진과 러시아 하산, 부산항을 연계한 천연자원·컨테이너 운송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시 유라시아협력단은 또 하산군수와 별도 회담을 갖고 부산-하산 간 물류·관광교류 전략을 모색했다. 하산은 시베리아횡단철도(TSR)·한반도종단철도(TKR) 접점인 하산역과 한국·중국·러시아 경제협력 중심인 자루비노항이 위치한 물류 중심지다.
협력단은 이와 함께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관계관광국장을 만나 현지 자유무역항 지정과 관련한 각종 대형 건설사업에 시가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양 도시는 문화공연을 비롯해 학생 등 인적교류에 대해서도 뜻을 같이했다.
협력단은 특히 블라디보스토크 자매도시 국제콘퍼런스 참석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출발도시 부산과 유라시아 거점도시 간 경제협력'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회의에 온 중국 옌볜, 일본 아키타·나가타·돗토리 등 환동해권 도시와의 상호교류 발판을 마련했다. 시는 오는 10월 블라디보스토크 및 하산의 국제·경제분야 전문가와 기업인을 초청해 '부산-극동러시아 경제포럼'도 개최할 방침이다.
시 국제교류재단 이종철 한·러협력센터장은 "라손콘트란스 대표단과 유라시아협력단의 상호 방문은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대한 시의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내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