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승진 인사와 관련한 금품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승진 희망자에게서 거액을 받은 혐의로 부산지역 사업가를 구속했다. 이 사업가에게 승진을 부탁하면서 거액을 건넨 인물은 앞서 동부산 게이트에 연루돼 구속 기소된 부산 기장경찰서 소속 경감 A(60) 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형근)는 특별승진을 부탁하는 경찰관 A 씨에게 청탁 대가로 수천만 원의 돈을 받은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부산지역 사업가 임모(67) 씨를 7일 구속했다.
부산지법 박운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임 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이날 "도주한 전력이 있다"며 임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임 씨는 2011년 A 씨에게 특별승진을 부탁받으면서 2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구속된 임 씨는 경찰 고위직 간부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2013년 경감으로 승진했다. 검찰은 임 씨와 송 씨를 상대로 A 씨에게 건네받은 돈의 행방을 집중 추궁하고 있어 향후 검찰 수사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검찰은 2011년 A 씨의 승진 인사 청탁 대가로 친구에게 1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부산 모 농협조합장 송모(60) 씨를 구속한 바 있다. 이 조합장은 또 다른 경찰 고위직 간부와 중학교 동창생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