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흡연단속, 식당·카페 놔두고 PC방만 집중

20·30대 남성 고객층 선입견 탓, 단속 건수 음식점의 약 20배

  •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  |   입력 : 2015-07-02 19:06:48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PC방 업계 "형평성 떨어진다"

올 초부터 금연구역이 전국 모든 음식점으로 확대됐지만, 단속은 여전히 PC방을 중심으로 진행돼 PC방 업주가 반발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1월부터 5월 말까지 부산 지역 총 2만4585곳의 금연 구역을 단속한 결과 PC방에서 단속된 경우가 전체의 67%에 이른다고 2일 밝혔다. 부산지역 피시방 5317곳, 식당 1만3178곳, 공원 71곳, 기타(커피전문점, 버스정류장 등) 6019건을 단속해 이 중 PC방에서 단속된 건수가 912건, 식당 47건, 기타 399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부터 PC방과 음식점(면적 100㎡ 이상)에서 담배를 피면 과태료를 내야 했다. 지난 4월부터 소규모 음식점(면적 100㎡ 이하)까지 과태료 부과 대상이 확대돼 음식점 단속일이 PC방보다 늦은 것을 고려하더라도 PC방과 음식점 단속 건수가 20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더욱이 단속 대상 식당이 PC방보다 세 배가량 많은 데도 이 같은 결과는 수긍하기 어렵다.

실제로 구·군의 금연지도원들은 PC방에 초점을 맞춰 단속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피시방은 20·30대 남성이 주 고객층이기 때문에 금연의 사각지대에 있을 것이라는 선입견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지역 한 금연지도원은 "음식점은 가족단위로 오는 경우가 많아서 손님들끼리 서로 흡연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하지만 PC방은 서로 상관하지 않기 때문에 흡연자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음식점이나 커피전문점 등에서 흡연이 암묵적으로 허용되는 경우도 많다. 연제구의 한 커피전문점은 2층 테라스에서 흡연하는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부산진구 서면의 한 커피전문점은 버젓이 야외 테이블에 재떨이를 놓았다.

시내 번화가에서는 늦은 밤이면 술을 마시는 손님들에게 재떨이 대용 종이컵을 제공하는 음식점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요즘은 종이컵을 가져가면 눈치가 보여 아예 흡연 전용 그릇을 내놓는 곳도 있다. 흡연자 단속의 형평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PC방 업계에서는 관계기관의 형평성 없는 단속에 반발한다. 지금은 PC방과 음식점이 동일한 상황임에도 PC방만 '표적 단속'한다는 것이다.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관계자는 "요즘은 PC방도 대형화되는 추세기 때문에 흡연시설을 만들지 않으면 사실상 영업이 불가능하다"며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지 1년 6개월이 지나, 손님들도 흡연자들에게 눈치를 주고, 종업원들이 제지할 때도 많은데, 단속이 집중되는 것 같아서 부당하다"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7. 7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8. 8[포토에세이] 국사봉 전망대서 본 옥정호 물안개
  9. 9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10. 10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1. 1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2. 2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3. 3[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6. 6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7. 7‘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8. 8부산 국힘, 가덕도특별법 개정방침에 “국회에 책임 떠미나” 비판
  9. 9[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10. 10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 1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2. 2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3. 3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4. 4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5. 5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6. 6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7. 7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8. 8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주진모 B·GET 대표 “민관펀드로 K-팝 북항 아레나 조성해 관광수요 창출”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7. 7“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8. 8전재수 “사직구장, 야구 중심 생활체육 메카로…북항엔 돔 아레나”
  9. 9농약·고혈압약 등 취수원 오염물질, 부산시 선제 차단
  10. 10부산 초중고에 생성형 AI 보급…사회정서교육 3배로 늘려
  1. 1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2. 2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5. 5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