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산업단지 동시 지정 큰 성과
- 서부청사 건립 서부 개발 신호탄
- 선별적 급식 교육환경 개선 활용
- 서민 자녀 동등한 기회마련 강조

홍준표 경남지사는 지난 1년간의 도정은 3개 국가산업단지 지정, 서부권 개발 시동 등을 통해 경남의 미래 먹거리 50년을 준비한 해였다고 자평했다. 그는 "임기 동안 이 프로젝트들이 잘 수행될 수있도록 토대를 닦겠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1974년 이후 40년만에 경남에 새로운 국가산단 3개가 동시 지정된 것은 경남의 경제지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향후 관련 기업들과 연구기관들이 경남에 입주해 고급 일자리가 창출되고 도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본다"고 낙관론을 폈다.

그는 역점 추진 중인 서부권 개발에 대해선 "진주를 비롯한 서부권은 면적은 도내 절반을 차지하지만 인구는 전체의 22%, 지역내총생산은 17%에 불과할 정도로 낙후돼 있다"며 "진주에 경남도 서부청사를 건립하는 것은 서부권 개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남부내륙철도 착공, 진주혁신도시 완공, 지리산 산지관광특구 지정 등을 서부권 개발의 핵심 사업으로 꼽았다. 그는 서부권 개발이 궤도에 오르면 경남 전체가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홍 지사는 '채무 제로화'는 재정 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반드시 이뤄내야 할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빚이 없어야 건전한 투자가 가능해진다"는 지론이다. 그는 "2012년 1조3488억 원에 달했던 채무를 2017년 말까지 6880억 원으로 축소하는 채무관리 5개년 계획을 추진 중"이라며 "지난 3월 말 현재 채무액을 6706억 원까지 줄였으며, 앞으로도 채무 제로화 정책은 지속적으로 추진된다"고 말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무상급식 문제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홍 지사는 "무상급식 예산은 지난 한해 2조6239억원으로, 4년 전에 비해 4배 증가한 반면 교육환경 개선 사업비는 46.2% 감소했다"며 "무상급식에만 예산을 쏟아부으면 교육의 질이 떨어질 우려가 있는 만큼 소득과 재산에 따라 차등 지원하는 선별적 급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도청의 감사를 통해 학교급식 지원 예산이 투명하게 사용되는지 확인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개천에서 용 나오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역점 추진 중인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위계층과 하위계층의 교육비가 8배나 차이가 난다"며 "서민층 자녀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주기 위해 이 사업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홍 지사는 지방화 시대를 맞았지만 중요 권한 이양은 더딘 정부에 대해서도 뼈 있는 한마디를 했다. 그는 "1995년 민선 자치단체가 출범했지만 국가사무와 지방사무의 비중이 68 대 32로 중앙에 권한이 집중돼 있다"면서 지방사무 비중을 40%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단체장 정수와 자치단체 부서 설치기준을 시·도 조례에 위임하는 것을 그 하나로 꼽았다. 홍 지사는 "국가산단 추진 등 경남 미래 50년 사업을 비롯한 도정 주요 현안들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도정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만큼 끝까지 믿고 맡겨 달라"고 당부했다.


◆ 서부권 개발 청사진

"남부내륙철도 착공, 진주혁신도시 완공, 지리산 산지관광특구 지정 등을 서부권 개발의 핵심 사업으로 지정,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경남 전체가 동반 발전할 것이다"

◆ 무상급식 소신 언급

"무상급식에만 예산을 쏟아부으면 교육의 질이 떨어질 우려가 있는 만큼 소득과 재산에 따라 차등 지원하는 선별적 무상급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 지방화 시대 강조

"1995년 민선 자치단체가 출범했지만 국가사무와 지방사무의 비중이 68 대 32로 중앙에 권한이 집중돼 있다. 지방의 사무 비중을 40% 이상으로 높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