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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사랑 70일, 장마철 어쩌나

젖은 채 걷으면 곰팡이 등 우려, 구·군 추가구매 예산도 없어

  • 국제신문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15-06-28 19:11:29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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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부산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앞 나무에 태극기가 걸려 있다. 강덕철 선임기자 kangdc@kookje.co.kr
- 해운대구는 26일 일시 거둬

부산지역 자치단체들이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광복 70주년 기념 행사로 지역 곳곳에 내건 태극기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는 행정자치부 지침으로 전국적으로 지난 7일부터 8월 15일 광복절까지 태극기를 게양하는 '광복 70년 태극기 사랑 70일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에만 해도 구·군별로 태극기 가로기(120×80㎝ 기준)를 500장부터 많게는 5500장까지 3만8000여 장을 달았다. 가로기 외에도 배너기와 가정용 태극기 등도 곳곳에 게시됐다.

하지만 우기에 접어들면서 태극기를 관리하는 일선 구·군은 고민이다. 가뜩이나 유례없이 장기간 걸어놓아 태극기 관리가 어려운 데다 앞으로 잦은 비가 예상돼 훼손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한 구 관계자는 "지침이라 따르긴 했지만, 비에 젖은 태극기가 도시 미관을 해칠 것 같아 걱정이다"고 털어놨다.

이에 따라 시는 장마 기간에는 구·군이 자체 판단해 태극기 게양 여부를 결정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국지성 호우인 만큼 비가 올 때마다 시가 게양 여부를 통보하긴 어렵다"며 "비가 와도 태극기를 달 수 있지만 구·군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런 사정을 감안해 구·군 중 유일하게 해운대구는 지난 26일 태극기를 일시 거뒀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태극기가 비에 젖으면 축축해지고 훼손되기 쉽다"며 "장마가 끝난 뒤 태극기를 다시 걸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구·군은 일기예보와 다른 구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 오히려 태극기를 거둬들이기 쉽지 않은 것도 문제다. 눅눅한 태극기를 섣불리 거둬 창고에 보관하면 곰팡이가 생길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행사가 끝난 뒤 태극기 처리도 문제다. 보통 일선 구청에 게양하는 태극기는 두 달마다 교체한다. 구 관계자들은 "70일 간 차 매연과 비바람에 노출된 태극기는 재사용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부 소각 처리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오는 10월 1일부터 9일까지 또 다시 태극기 집중 게양기간이 돌아온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70일 간 태극기를 달라는 지침이 지난 3일 급하게 내려와 태극기 추가구매 예산을 따로 마련하지 못했다"며 "10월 행사를 어떻게 치를지도 고민"이라고 말했다.

◇ 부산 구 · 군 도로가 태극기 게양 현황 
  (가로기 120×80 기준) 

강서

5500

 

 

기장

3500
(군기포함)

동구

2000

 

 

부산진

4320

사상

3000

 

 

서구

500

연제

2800

 

 

중구

700

금정

3600

 

 

남구

900

동래

1000

 

 

북구

1500

사하

700

 

 

수영구

2000

영도

1000

 

 

해운대구

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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