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의 마지막 '황금 주택지'로 거론되는 창원 39사단 이전 부지에 대한 토지이용계획이 공공용지가 너무 작게 잡혀 있는 등 시민 공익보다는 사업자들의 개발이익에 치우쳐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18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창원시의 39사단 부지 개발계획이 지나치게 개발이익 추구에만 치우쳐 공공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최근 함안으로 이전한 창원시 의창구 소답동 일대 육군 39사단 사령부 부지는 중동지구 부지 80만9440㎡, 북면 사격장 부지 21만4975㎡로 나뉘어 아파트 등 공동주택 70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내년 3월 착공해 2019년 상반기 중에 완공할 계획이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이 지역 토지이용계획이 공원 등 공공시설이 사업자들의 입맛에 맞게 짜여져 시민 편의는 경시되고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아파트 사이에 너비 75m의 도로형 녹지(공원)를 조성하는 것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이 녹지대의 경우 아파트와 경계가 명확하지 않아 아파트 단지의 전용공원으로 활용돼 일반 시민들은 접근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단체 관계자는 "시민단체의 요구로 확보된 마산만 매립지 내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아파트 인근 공원이 아파트 구역에 위치해 일반 시민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게 선례"라며 토지이용계획 수정을 요구했다.
이 단체는 이어 창원39사단 부지의 공원면적이 김해·장유 율하신도시에 훨씬 못 미친다면서 공원 면적 확대도 요구했다. 이 단체 관계자는 "창원시민 1인당 공원면적이 지정 면적 기준으로는 22.1㎡로 법정기준치(1인당 6㎡)를 웃돌지만, 실제 조성면적은 5.61㎡로 기준을 훨씬 밑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