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50m구역 성·연령 등 추출
- 상권 분석·정책 개발 도움 기대
개장일 오후 1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엔 몇 만 인파가 몰렸을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탓에 수영구 팔도시장 유동인구는 얼마나 줄었을까. 조만간 부산 소지역(50×50m)의 시간별 현재 인구를 지리정보시스템(GIS)으로 한눈에 볼 수 있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관광·교통·복지·안전 분야 수요 예측은 물론 지역 상권 분석이 가능해진다.
부산시는 앞으로 5개월간 4억 원을 들여 '부산 도시 서비스 분석 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시가 이동통신사의 모바일 위치 정보 빅데이터를 활용, 세계 최초로 개발한 '부산 서비스 인구 통계'(본지 지난해 9월 4일 자 2면 보도)를 시간별로 집계해 GIS 지도상에 나타내는 시스템이다.
서비스 인구는 조사 시점에 개개인이 위치한 지역을 기반으로 실시간 산출된다.
시스템은 특히 서비스 인구를 활용 목적에 맞게 가공·정비한 후 매달 데이터베이스(DB)를 갱신한다. 또 상주인구, 사업체 정보, 교통·복지시설, 공공기관 등을 연계한 통합 DB를 설계한다. 시민은 누구나 시스템 홈페이지에 들어가 월·요일·시간·성·연령·영역별 서비스 인구를 자유롭게 검색·조회할 수 있다.
주중과 주말, 주간과 야간, 불꽃축제 등 특정 이벤트별 서비스 인구 확인도 손쉽게 이뤄진다. 일정 기간 평균 또는 합계, 최대·최소 인구를 선택해 별도로 추출할 수도 있다. 시스템에는 GIS 시각 정보, 통계표, 엑셀 파일 등 각종 형태의 자료를 출력하는 기능도 포함된다. '주말 청년층 밀집 공간' 등 특정 타깃을 골라 조건에 맞는 지역을 찾고 그 결과를 GIS로 시각화하거나, 서비스 인구를 토대로 어린이집 CCTV 버스노선과의 연결 정보도 받을 수 있다.
시는 시스템을 통해 일반 이용자는 주택·교육 여건과 복지·창업 정보를 얻고, 행정기관은 서비스 대상 규모의 특성을 파악해 공공정책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사업성 분석과 학술기관의 다양한 연구에도 시스템이 사용될 전망이다.
시스템 성능은 정상 상태에서 이용자의 건별 요청 때 3초 이내에 90% 이상(100Mbps) 결괏값을 내놓는 것을 목표로 한다. 타깃·연계 분석을 거친 향후 수요 예측과 결과 조회에 대한 반응시간은 30초 이내로 설정될 예정이다.
부산시 김귀래 통계분석 사무관은 "기존 인구 통계는 데이터 응용 분야가 제한적이라 대시민 서비스에 한계가 있다"며 "훨씬 세분화한 인구 정보를 제공해 시민이 필요에 따라 창의적으로 가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