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장비를 착용하고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사례가 나와 바이러스의 감염력이 거듭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로 확진자로 추가된 148번 환자(39·여)는 이달 3일 건양대병원에서 36번 환자(82)의 심폐소생술(CPR)에참여한 간호사다.
당시 이 간호사는 개인보호구를 모두 착용한 상태였다.
이 때문에 보건당국은 36번 환자의 확진사실을 인지한 후에도 이 간호사를 격리하지 않고 병원이 자체적으로 증상을 감시하도록 했다.
그러나 최근 이 간호사에게 가벼운 의심증세가 나타났고, 검사를 한 결과 14일 메르스로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보호구를 착용한 간호사가 감염된 경위를 알아내기 위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이 간호사가 오염된 마스크와 고글을 만지는 모습이 포착돼 이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판단했다.
격렬하게 몸을 움직여야 하는 CPR 중에 보호구가 36번 환자의 바이러스로 오염됐는데, 이를 만지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본인에게 전파됐다는 것이다.
부주의한 행동일지라도 보호구를 착용한 상태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된 된 것은 메르스의 감염력을 가늠하게 해준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