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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건강해도 메르스 안심 못해"…51·81번 환자 기저질환 없이 사망

"고령자·기저질환자 더 위험하지만 예외도 있어"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5-06-15 15: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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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국민안심병원 중 하나인 서울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의 입구에서 병원 관계자가 병원을 찾은 시민들의 발열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에게 더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부 기저질환이 없는 사망자나 젊은 중증 환자도 발생하고 있다.

15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사망자 16명 가운데 14명(87.5%)은 만성호흡기질환, 암, 심뇌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지만 나머지 2명은 별다른 질환이 없는 상태에서 감염돼 사망했다.

이 가운데 전날 사망한 81번 환자(61)는 삼성서울병원에 친척 병문안을 갔다 감염돼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격리 치료를 받다가 호흡 곤란과 폐렴이 악화해숨졌다.

이 환자는 평소 간 기능이 안 좋았던 것 외에는 특별한 지병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사망한 51번 환자(72·여)도 고령이라는 점 외에는 특별한 기저질환은 없었다.

이 환자는 지난달 14일 평택성모병원에 요로계통의 급성기 감염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에 최초 환자로부터 메르스에 감염돼 지난 6일 확진판정을 받았고, 치료 중 증상이 나빠져 5일간 혼수상태로 있다 사망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이 두 사망자와 관련해 "임상 경과나 사망에 이르게 한 원인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리뷰를 거쳐 어떤 부분이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반면 완치돼 퇴원한 환자 14명 가운데에는 기저질환이 있던 환자도 2명 포함돼 있어 기저질환이 반드시 증상 악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가하면 비교적 젊고 건강한 상태에서 감염됐으나 상태가 심해진 경우도 있다.

삼성서울병원 의사인 35번 환자(38), 평택 경찰인 119번 환자(35)는 모두 30대로 비교적 건강한 상태였으나 현재 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환자는 심폐보조기인 에크모(ECMO)를 착용했으며, 지난 12일에는 완치자 혈장을 주입하는 치료도 받았다.

이 두 환자의 상태가 악화한 데에는 면역력 부작용인 '사이토카인 폭풍'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다하게 나와 생기는 부작용으로, 역설적으로 면역력이 강한 젊은 사람들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난다.

최강원 국군수도통합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해외 사례나 지금까지 국내 환자 현황을 봐도 메르스가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에게 더 위험하고, 젊고 건강한 사람은 잘 감염되지 않거나 감염돼도 상대적으로 증상이 가벼울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어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개개인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므로 젊고 건강한 사람이라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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