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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0일 부산 수영구 민락해변공원에서 수많은 인파가 모여 더위를 식히고 있다.
부산 남부경찰서 제공 |
'해운대에 더베이가 있다면 광안리에는 민락베이가 있다'.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민락해변공원이 젊은이가 모이는 장소로 인기를 끌면서 치안과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 지난달 31일 저녁부터 삼삼오오 인파가 몰렸다. 20대부터 60대까지 남녀노소 구분이 없었지만, 상당수는 20대 젊은이였다. 한껏 멋을 부린 20대는 가족단위 시민과 같이 인근 회촌에서 구입한 회를 안주 삼아 술판을 벌였다. 그 사이 곳곳에서 남녀가 짝을 이루는 부킹을 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민락수변공원은 매년 여름철이 되면 밤마다 더위를 피해 휴식공간을 찾아 나오는 인파로 가득찬다. 공원의 전체 면적은 3만3000㎥로 여름철에는 동시에 평균 1만 명 정도가 찾는다. ㎡당 인파 수로는 전국 최대 규모의 관광지인 해운대해수욕장와 비슷한 수준.
올 들어 20대 피서객이 급증하면서 경찰이 치안 확보에 신경을 쓴다. 류해국 남부경찰서장은 지난 주말 현장을 들러보고 순찰차 4대를 투입하는 등 치안강화를 지시했다. 류 서장은 2일 "매년 패싸움 등의 사고가 발생하고, 올해는 광안리해수욕장의 대규모 백사장 복원사업으로 개장이 7월로 연기돼 민락수변공원에 치안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람 수만큼 쓰레기도 넘쳐난다. 지난 주말과 휴일 수영구가 민락해변공원에서 수거한 쓰레기는 12t가량. 대형 마대자루 150개 분량이다. 오후 6시부터 공무원 6명을 투입해 종량제 봉투를 판매하고 쓰레기를 치우지만 사실상 처치곤란이다. 지난해 종량제 봉투 사용이 자리를 잡는가 했는데 1년 만에 흐지부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