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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병수 부산시장 페이스북. |
부산 해운대 미포~옛 송정역 동해남부선 폐선부지가 사실상 상업개발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지역 시민사회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서병수 부산시장은 취임 후 페이스북·트위터 등 SNS를 통해 한 차례도 동해남부선 활용에 관해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 시장이 시민을 상대로 하는 소통망인 SNS에서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에 대해 전혀 발언하지 않은 것은 그만큼 관심이 덜하다는 방증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트위터 검색 프로그램 '스냅버드'를 통해 서 시장의 트위터 계정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7월 시장 취임 후 '동해남부선'에 관해서는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았다. 페이스북에도 동해남부선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지난해 7월 1일~지난 27일 서 시장의 페이스북에 등록된 글 103건 가운데도 '동해남부선' 관련 글은 보이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환경'에 관한 고려도 부족했다. 같은 기간 트위터 글 116건에 '환경'이라는 단어는 단 한 번 나타났다. 페이스북에는 11차례 등장하는 데 그쳤다. 일할 수 있는 환경, 복지환경, 기업환경, 투자환경에 관해 각각 한 차례씩 언급한 것을 빼면 순수한 의미의 환경에 관한 언급은 7차례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일자리·경제·산업 등에 관한 단어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같은 기간 페이스북에 '일자리'는 47번, '경제'는 21번, '산업'은 14번 등장했다.
이 때문에 서 시장의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를 주민 품으로 돌려주겠다던 공약이 사실상 '공수표'로 전락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온다. 서 시장은 새누리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시절인 지난해 3월 24일부터 트위터를 통해 동해남부선에 관해 15번 언급하면서 상업개발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무소속 오거돈 후보가 "서 시장은 상업개발을 방관할 사람"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 지난해 4월 5일 서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동해남부선 상업개발 방관 말 안 된다"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로 계속 물고 늘어지려는 게 오 전 장관 캠프의 전략으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그리고 같은 달 2일 서 시장은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는 시민여론 수렴 후 활용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폐선 부지라는 소중한 역사 및 자연 공간을 진정한 주인인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는 것은 정말 당연한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민단체들은 서 시장의 동해남부선에 대한 관심도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지적한다. 해운대기찻길친구들 김준열 간사는 "시장 후보 시절과 달리 시장이 된 후로는 동해남부선 활용에 관해 언급한 기억이 없다. 시민단체와의 접촉도 취임 초기 단 한 번에 그쳤다"며 "동해남부선 활용안이 부산시장 선거 때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을 때와 비교해 태도가 많이 달라진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