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구 시립부전도서관 재개발 사업이 막판에 제동이 걸렸다. 부산진구가 시립부전도서관 재개발 사업에 360억 원의 채무보증을 선 것에 대해 행정자치부가 재검토 의견을 냈다.

부산진구는 최근 행자부에서 열린 '제2차 지방재정 중앙 투자사업 심사 결과'에서 부전도서관 채무보증안이 '재검토' 의견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부산진구의회는 지난달 27일 일부 의원 반대에도 360억 원의 '보증채무 부담행위 동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행자부의 의견은 360억 원의 보증채무는 부산진구의 가용 재원을 벗어났다는 것이다.

올해 부산진구의 가용재원은 28억 원이다. 부산진구의 보증채무는 360억 원을 15년간 상환하는 계획이다. 이자를 포함해 연간 30억 원가량이다. 때문에 1년에 2억 원의 가용재원이 더 들어간다는 것이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중간에 사업이 중단되더라도 건물 등이 부산진구로 승계되기 때문에 사실상 구에서 손해 볼 것은 없다"며 "행자부에서 이러한 부분을 계산하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업 시행사는 이에 반발해 직접 행자부를 찾아가 민원을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