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시내버스에 설치한 폐쇄회로(CC) TV로버스전용차로 위반을 본격 단속한 결과 위반차량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110-1번(부산교대∼시청∼서면교차로∼동의대역 7.5㎞), 41번(남천동 KBS 삼거리∼경성대∼문현동∼부산진역∼부산역∼충무동 9.8㎞) 노선에서 이 시스템을 시범운영하다가 지난 1일 본격적으로 단속을 시작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지난 21일까지 이 노선에서 적발된 버스전용차로 위반차량은 하루 평균 10대로 시범운영 기간(27∼33대)에 비해 3분의 1로 줄었다.

버스전용차로 주변에 불법 주·정차했다가 적발된 차량도 많이 감소했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하루 평균 433∼543대가 카메라에 찍혔지만 본격 단속이 시작되고서는 하루 평균 적발된 차량이 140대로 줄었다.

이 가운데 실제 과태료 부과 대상으로 확정되는 차량은 하루 평균 50대라고 부산시는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23일 "버스전용차로를 위반했다가는 언제 단속될지 모른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위반차량이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고 말했다.

출·퇴근 시간인 오전 7시부터 9시까지와 오후 5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는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다가 카메라에 찍히는 즉시 단속된다.

서구 충무동교차로∼중구 남포파출소, 부산진구 당감입구~서면교차로 구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단속한다.

버스전용차로 주변에 7분 이상 불법 주·정차하는 차량은 버스 운행 간격(5∼8분)을 이용해 단속한다.

버스전용차로를 위반하면 승용차와 4t 이하 화물차에는 5만원, 승합차와 4t 이상 화물차에는 6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주·정차 위반 차량에는 과태료 4만원을 부과한다.

부산시는 6월부터 33번(초읍~만덕주공), 43번(반여동~부산진시장), 68번(용당~하단교차로), 126번(화명동~남포동), 141번(당감동~송정) 등 5개 노선버스에 CCTV를추가로 설치해 10월부터 본격 단속에 들어갈 계획이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