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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난사' 최씨 이웃들 "평소 소리지르는 이상행동"

군 선임 "욕설하며 전역 후 나를 찾아오겠다고 말해"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5-05-13 23: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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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내곡동 예비군훈련장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모(23)씨는 평소 고성을 지르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고 이웃 주민들이 전했다.

13일 최씨의 서울 송파구 방이동 이웃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최씨를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웃 주민인 김모(65)씨는 "가끔 웃옷을 다 벗고 집 앞을 돌아다니고 소리도 빽빽 질렀다"며 "걸어다니는 것만 봐도 정신이 아픈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 전 공원 벤치에 앉아 있는 것을 봤는데 휴대전화에 대고 화를 냈다"며 "그런 일(총기 난사)을 했다고 하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는 사람이었다"고 덧붙였다.

"최씨가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피워 경찰이 출동한 적도 있었다"고 또 다른 주민은 전했다.

인근에서 8년 동안 살았다는 20대 주민은 "동네를 오고 가면서 혼자 욕설을 하며 걸어다니는 모습을 여러 번 봤다"며 "몽롱한 눈빛으로 공원에서 같은 자리를 왔다갔다하는 모습도 봐서 평소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역시절 B급 관심병사로 분류된 최씨가 군대에서 정신병을 얻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최씨 자택 인근에 사는 70대 할머니는 "군대에 가기 전까지는 괜찮았는데 군대를 다녀온 뒤 이상해졌다는 말을 들었다"며 "빨리 병원에 보내지 왜 안 보내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아버지는 20년 전에 사망하고 어머니와 이모와 같이 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형과 누나는 오래전 결혼해서 분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의 군 선임이라고 밝힌 A씨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최씨가 무엇을 지시하면 반대로 하던 '관심병사'였다고 기억했다.

A씨는 "최씨가 일병 말께 우리 중대로 전출 왔는데 웃음이 없고 조용해 사고를 칠 기미는 안 보였지만 행동할 때마다 불안한 사람이었다"며 "특히 직속상관의 말을 전혀 듣지 않고 병사 간 예의를 안 지켰다"고 회상했다.

특히 최씨가 군 생활을 할 당시 분대장이었던 그는 최씨가 전역 후 욕설을 하며 자신을 찾아오겠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분대원들에게 전해 들었으며, 실제로 찾아오기도 했지만 겁이 나서 만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분대장이라 잔소리를 많이 하긴 했지만 구타를 한 적은 없었는데 왜 앙심을 품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A씨는 일반적으로 입대 시기 차이가 다소 나는 선후배끼리 들어가는 GOP(일반전초) 근무를 최씨는 입대 시기가 비슷한 사람과 들어가 다소 불안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최씨와 함께 GOP 군복무를 했다는 B씨는 이날 연합뉴스에 전화를 걸어와 "처음에 왔을 때 최씨가 눈에 초점이 없었고 사고를 많이 쳤던 것 같다"고 기억했다.

B씨는 최씨가 입대 시기가 비슷한 동료들과 GOP 근무를 한 것과 관련해 "간부들도 사수로서 자질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선임과 근무를 보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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