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총기난사' 최모씨 유서 발견…"다 죽여버리고 싶다"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5-05-13 23:56:03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서울 내곡동 동원훈련장에서 13일 총기를 난사하고 자살한 최모(23) 씨가 범행을 저지르기 직전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에서 "사람들을 다 죽여버리고 나도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토로한 것으로 확인됐다.

육군에 따르면 최 씨는 유서에서 "사람들을 다 죽여버리고 나도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박증으로 돼간다"고 썼다.

유서는 최 씨의 바지 오른쪽 주머니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총기 난사를 염두에 둔 듯 "내일 사격을 한다. 다 죽여버리고 나는 자살하고 싶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2013년 10월 전역한 최 씨는 "GOP(일반전초) 때 다 죽이고 자살할 기회를 놓친 게 후회된다"며 "수류탄, 한 정 총 그런 것들로 과거에 (살인과 자살을) 했었으면 (하는) 후회감이 든다"고도 썼다.

실제 최 씨는 현역 시절인 2013년 7월 5사단 GOP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해당 부대 지휘관은 'B급 관심병사'로 분류된 최 씨에게서 불안한 낌새를 느끼고 그를 GOP 배치 약 20일만에 다른 부대로 내보냈다.

최 씨가 GOP 근무를 계속했을 경우 작년 6월 강원도 동부전선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GOP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켰을 수도 있었을 것으로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최 씨는 유서 곳곳에서 삶의 목적을 찾지 못해 정신적으로 방황하는 모습과 함께 자신에 대한 혐오감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언제부터인가 모르겠지만 왜 살아가는지 모르겠다"며 "무슨 목적으로 사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살아있으니까 살아가는 것 같다"고 했다.

또 "나는 늙어가는 내 모습이 너무 싫고 나의 현재진행형도 싫다"며 자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최 씨는 유서의 말미에서 대상 인물을 지목하지도 않은 채 "미안하다. 모든 상황이 싫다. 먼저 가서 미안하다"라고 덧붙였다.

최 씨는 평소에도 고성을 지르는 등 이상 행동을 해 이웃들에게 '이상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이웃에 사는 주민은 "최씨가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피워 경찰이 출동한 적도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 씨는 이날 동원훈련장에서 동료 예비군들에게 총기를 난사하고 자살했으며 그가 쏜 총에 맞은 박모(24) 씨와 윤모(24) 씨가 숨지고 다른 2명은 크게 다쳤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3. 3“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4. 4“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99건
  5. 5[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6. 6“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7. 7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8. 8"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9. 9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10. 10[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1. 1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2. 2[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3. 3[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4. 4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5. 5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6. 6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7. 7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8. 8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9. 9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10. 10‘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1. 1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2. 2“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99건
  3. 3"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4. 4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5. 5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6. 6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7. 7SK지주 최태원 지분율 3% 하락…최 회장 재산분할 자금 충당
  8. 8카카오 월4900원 멤버십 출시…네이버 쿠팡과 3파전
  9. 9웰컴저축은행도 정보유출…법인고객 정보 2200건 추정
  10. 10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3. 3“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4. 4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5. 5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6. 6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7. 7ADHD 치료제 처방 2년 새 38% 급증…“공부 잘하는 약 없어”
  8. 8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9. 9“차량 흔들린다” 술 취해 소화기로 버스기사 폭행한 60대
  10. 10"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3. 3[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4. 4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5. 5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6. 6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7. 7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8. 8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9. 9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10. 10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