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립부전도서관 재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서관 재개발 사업에 구가 채무보증을 서도록 승인하는 안건이 구의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부산진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4일 시립부전도서관 재개발 사업에 부산진구가 360억 원의 채무보증 선다는 내용의 '보증채무 부담행위 동의안'을 6개 부대 의견을 달아 원안대로 가결했다. 

지난달 20일 열린 부산진구의회 행자위에서는 이 안건에 대해 보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24일 상임위에서 가결되면서 이 안건은 오는 27일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된다. 상임위를 통과한 만큼 본회의 가결 가능성이 크다.

부대 의견으로는 ▷채무보증기간은 공사착공일부터 사용승인일까지로 한다 ▷채무자(사업시행자)는 부산진구에 채무이행상황을 매월 보고해야 한다 ▷부산진구에서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자금 운용 및 사업 운영 상황 등 기타 필요한 사항을 조사할 수 있다 ▷사업해지로 인한 대체사업자 선정 시 금융기관은 부산진구와 협력하여 대체사업자 선정에 최선의 노력을 전제로 한 후 채무를 이행한다 ▷이 사업에 대한 사전임대분양 여부에 대한 판단은 대한변협에서 의견을 받은 후 결정한다 ▷자기자본 20%(90억) 선투입금은 임대분양금으로 할 수 없다 등 6가지 항목이다.

이날 상임위에서는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날 선 논쟁이 벌어졌다. 정회에 정회를 거듭한 뒤에야 안건이 통과했다. 

정상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상임위에서 "부산진구는 비재정적인 지원을 해야 함에도 채무보증이라는 재정적 지원을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2일 구정질문에서 시립부전도서관 재개발사업은 중도해지돼야 한다고 주장한 배용준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사용료'는 사업시설 사용승인이 나야 받을 수 있는데, 시행사가 지난해 5월 사전임대분양으로 임대보증금을 받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