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태·문화공간 'U-스퀘어' 조성
- 스마트 워킹 존·하늘공원 설치
부산 원도심 재창조 사업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부산역 진입 계단·에스컬레이터가 철거된다. 덕분에 '광장'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게 된 부산역 광장은 역사 개설 110년 만에 보행자 중심의 생태·문화 공간으로 화려하게 변신한다.
부산시는 부산역 광장에서 역사 2층으로 통하는 계단·에스컬레이터를 1층 내부로 옮기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신 현재 공사 중인 도시철도 부산역~KTX 부산역 간 지하 보행통로는 기존 설계보다 28m가량 연장해 1층 출입구까지 연결한다.
부산역 진입 계단·에스컬레이터는 광장 중앙부를 단절시켜 광장의 활용도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그동안 시와 계단·에스컬레이터 이전을 협의해온 코레일·한국철도시설공단은 최근 시의 사업 방향에 최종 동의했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 추경예산에 계단·에스컬레이터 이전 비용 30억 원을 반영하고, 부산역 광장을 먹고 보고 쉬고 즐길 거리가 넘치는 'U-스퀘어'(조감도)로 꾸밀 방침이다.
시의 U-스퀘어 조성 계획을 보면 부산역 광장의 택시 승강장 상부를 입체적으로 확장하고, 이곳에 '스마트 워킹 존'을 만든다. 고도화 인터넷 설비를 갖춘 스마트 워킹 존은 회의장, 창업 교육장, 카페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스마트 워킹 존의 옥상은 녹지로 가꿔 원도심을 잇는 '하늘공원'을 놓는다. 또 부산역 광장 전체에 유비쿼터스(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컴퓨터 자원에 접속하는 정보·통신 환경) 기술을 접목해 보행자들에게 정보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원도심 재창조를 위한 창조경제플랫폼 구축'은 도시재생특별법에 의한 국내 첫 도시재생 사업이다. 시는 2017년까지 500억 원(국비 250억 원, 시비 250억 원)을 투입해 부산역 일원, 항만, 역세권, 산복도로 노후주택 밀집지역, 초량동 상업지역 등 3.12㎢를 정비한다.
시는 특히 이 사업에다 북항 1·2단계 재개발, 해양경제특별구역 지정, 부산역 일원 종합개발 등 굵직한 프로젝트들을 연계해 '부산 그랜드 마스터 플랜'을 수립한다. 북항 재개발지~부산역 일원~원도심을 보행자 중심의 개방된 네트워크로 잇는다는 게 마스터 플랜의 핵심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의 100년을 내다보고 부산역 일원을 소통과 통합의 장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