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시준비로 독서시간 부족
부산 초·중·고교 학생이 진학할수록 학교도서관에서 책을 적게 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2014학년도 학교도서관 학생 1인당 대출 권수는 초등학생 66.5권, 중학생 12.0권, 고등학생 6.1권이었다. 전년도(초등학생 53.3권, 중학생 11.3권, 고등학생 5.9권)와 비교하면 고등학생 도서대출 권수는 소폭 증가했으나 여전히 초등학생 10분의 1수준에 불과했다.
오히려 지난해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의 대출 권수 차이가 더 벌어졌다. 올해 3월 1일 기준 초등학생은 전년도보다 학교도서관에서 1인당 13.2권을 더 빌려 읽었다. 중학생은 0.7권, 고등학생은 0.2권 증가해 상급으로 갈수록 증가 폭이 줄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 도서관 시설이 잘돼 있는 편이다. 초등학생은 방과후 먼 곳에 있는 공립도서관을 가기보다 학교도서관을 이용한다. 반면 중·고등학생은 입시 준비 등으로 책을 잘 빌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산 지역 초·중·고 620개 학교는 모두 학교도서관이 있다. 3월 1일 현재 부산 초·중·고교별 학교도서관의 총 소장자료 수는 초등학교(306개 교) 514만2751권, 중학교(171개 교) 256만4641권, 고등학교(143개 교) 217만6989권으로 전체 988만4381권이었다.
이런 경향 속에서도 추천 도서 300여 권을 사 교무실과 학교도서관에 배치하는 등 독서를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고등학교가 있다. 경남고 백영선 교감은 "책을 많이 읽으면 수행평가뿐만 아니라 학생부종합전형 등 바뀐 입시 준비에 도움이 된다. 학생이 좋은 책을 더 많이 읽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