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스포원 10년간 지목통합 안해 공사 때마다 행정낭비 초래

법규상 공사완료 공고하면 통합, 4억 비용 마련못해 불이행 편법

  • 권혁범 기자 pearl@kookje.co.kr
  •  |   입력 : 2015-04-16 19:00:25
  •  |   본지 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시설변경 허가 지목별로 받아야

부산지방공단 스포원이 10년 넘게 법에 정해진 절차를 지키지 않은 채 금정체육공원을 편법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 감사관실은 최근 종합감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적발해 시정 조치했다고 16일 밝혔다.

부산시 감사 결과를 보면 시는 1998년 10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인 금정구 두구동 29만445㎡ 땅을 도시계획상 운동장 시설로 변경해 금정체육공원을 건설했으며, 2013년 12월 준공했다. 그러나 2003년 7월 설립돼 금정체육공원 관리권을 넘겨받은 스포원은 이후 도시계획시설사업 공사완료 공고를 이행하지 않았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은 도시계획시설 사업 공사를 마쳤을 때 시행자가 반드시 공사완료 보고서를 작성하고 준공검사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스포원이 법을 위반한 셈이다.

이런 탓에 '운동장'으로 통합돼야 할 금정체육공원의 토지 지목은 11년여가 지난 지금까지 전·답·대지·임야 등 애초 도시계획 이전의 8종류, 250필지로 제각각이다. 이는 시의 공유재산 관리에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토지 지목이 전·답 등인 상황에서 금정체육공원 시설을 함부로 변경하거나 유지·보수할 수 없다. 따라서 스포원은 시설 공사 때마다 지목별로 각각 변경 허가를 받는 등 시와 공단의 행정력 낭비를 유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감사에서는 스포원이 도시계획상 조경시설로 용도가 지정된 대지를 인조잔디 축구장(6975㎡)과 기상관측시설(176㎡)로 사용하면서도 용도 변경 신청을 하지 않은 사례도 발각됐다.

스포원은 시의 2004년 12월, 2008년 3월 감사 때도 똑같은 사항을 지적받았지만 여전히 개선하지 않아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그동안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을 전후로 금정체육공원 담당 조직·부서가 시 건설본부→아시안게임지원과→체육민방위과→스포원으로 바뀌면서 일부 도면과 서류가 분실되거나 현실에 맞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스포원은 공사완료 공고를 하려면 측량과 도면 작성을 다시 해야 하고, 여기에 드는 4억5000만 원가량의 예산을 마련하지 못해 미루고 있다.

시 감사관실은 스포원 업무 전반에 대해 33건의 잘못을 지적하고 시정(9건) 주의(21건) 개선(3건) 조치했다. 시는 또 6800여만 원을 재정상 추징·회수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5. 5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6. 6“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8. 8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