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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해운대구 주민이 반송주공아파트 입구 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행복배달우체통에 사연을 적은 엽서를 넣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제공 |
- 해운대구 행복배달 우체통
- 사연 적어넣으면 맞춤 서비스
- 복지사각지대 발굴에도 큰 도움
"어려운 생활 형편이 고민이라면, 행복우체통에 사연을 넣으세요."
부산 해운대구는 행복배달 우체통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본인이나 주변의 사연을 행복배달 우체통에 넣으면 해운대구가 이를 해결하는 것이다.
우체통은 반송주공아파트 입구, 반송우체국, 반여2동, 해운대역, 송정해수욕장, 해운대백병원 등에 설치됐다. 우체통 옆에 비치된 엽서에 사연을 적어 넣으면 해운대구가 일주일에 한 번 거둬 심사를 거친 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는 행복배달 우체통이 생기면서 복지사각지대 발굴이 한층 쉬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윤정옥 해운대구 복지정책과장은 "제도권의 시야에서 벗어난 이들을 발굴해 나가는 것이 전국적인 관심사로 떠올랐다"며 "행복배달 우체통을 통해 어려운 처지의 주민을 손쉽게 발굴해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참여하느냐에 달려있다. 구는 이를 위해 우선 우체통의 설립 취지를 반상회와 구보 등을 통해 알려 나갈 계획이다. 우체통은 눈에 잘 띄는 곳에 설치했다.
구는 행복배달 우체통 사업과 함께 위기가정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해운대구는 지난해 지역 기업과 독지가로부터 총 9억8000만 원의 성금을 받아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섰다.
한편 부산 중구도 지난해부터 11개의 행복우체통을 운영 중이다. 중구는 아버지의 장례비를 마련하지 못해 애를 먹은 18세 소녀, 곰팡이 핀 음식을 먹으며 지내는 홀몸노인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행복우체통으로 발굴했다. 공무원과 민간 후원자 등 300여 명으로부터 성금을 받아 이들을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