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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지붕 붕괴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부산외대 학생들을 위한 추모비(사진) 제막식이 캠퍼스 내 추모공원에서 열린다.
부산외대는 지난해 2월 17일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에서 열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도중 지붕 붕괴로 숨진 희생 학생 9명을 위한 추모비 제막식을 오는 31일 오전 학내 추모공원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부산외대 도서관 인근에 조성된 추모공원 내 추모비에는 '날개를 펴보지도 못하고 하늘나라로 간 어린 영혼들을 추모하며 부디 그들이 하늘에서는 높은 꿈을 펼치고 훨훨 날기를…'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추모비 아래에는 가로 4m, 세로 1.2m 크기의 직사각형 비석에 고(故) 강혜승(아랍어과) 씨 등 희생 학생 9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추모비는 부산외대가 학생들의 안타까운 희생을 영원히 기리자는 취지로 건립했다. 지름 2m의 원형에 날아가는 새 모양을 형상화한 추모비 디자인은 고(故) 박소희(미얀마어과) 학생의 사촌 언니인 박보근(26·서울대 디자인학부 4학년) 씨가 재능기부해 만들어졌다. 추모비 글씨는 서체연구회 허경무(61) 이사장이, 추모시는 부산외대 한국어문학부 권오경 교수가 각각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부산외대 정해린 총장은 "우리 학교 모든 교직원과 학생들은 지난해 2월 리조트 붕괴 사고로 안타깝게 희생한 9명의 학생을 영원히 기억하고자 교내에 추모비를 건립하게 됐다"며 "그들이 꿈꾸었던 최고의 대학을 만들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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