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 지방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가운데 울산으로 본사를 옮긴 기관들의 지역 인재 채용률이 전국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을 정도로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혁신도시 공공기관별 지역 인재 채용결과 및 계획'에 따르면, 울산 이전 10개 공공기관 가운데 올해 신입사원을 선발했거나 예정인 곳은 한국석유공사 등 7개 기관이다. 이들 7개 기관의 총채용인원(예정 포함)은 592명인데 이 중 지역 출신 선발 인원은 5.1%인 30명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해 총채용인원 981명 가운데 6.1%인 60명을 지역 출신자를 선발한 데 비해 인원과 비율 모두 줄어든 것이다. 특히 올해 전국 혁신도시 이전기관들의 지역 인재 평균 채용비율(10.8%)의 절반에도 못 미친 것은 물론, 순위에서도 전국 12개 혁신도시 가운데 꼴찌였다. 지역 인재 선발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으로 23.1%였다. 이어 충북(19%) 경남(16.7%) 세종시(14.7%) 제주(13.6) 전북(13.1) 등의 순이다. 울산지역 기관 중 지역 인재 채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15%(20명 중 3명)인 한국동서발전이다. 반면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올해 19명을 채용할 예정이지만 지역 출신 채용계획은 아예 없다.
에너지경제연구원 다음은 근로복지공단으로 지역 인재 채용률이 1.6%(252명 중 4명)에 그쳤다. 나머지 기관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8.5%(82명 중 7명) ▷한국석유공사 7.8%(103명 중 8명) ▷한국산업인력공단 7%(100명 중 7명) ▷에너지관리공단 6.3%(16명 중 1명) 등이다. 이들 기관 중 근로복지공단과 안전보건공단은 지역 인재 채용률이 지난해보다 각각 1.45%포인트와 2.6%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대해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지만 가산점을 받고도 합격점수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때문에 올해부터 몇몇 공공기관은 지역 출신 선발인원을 별도로 정하는 채용 목표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