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지역 독립투쟁 이끈 최천택 선생 아시나요

1920년 부산署 폭탄투척 기획 등 수십차례 경찰에 체포·고문

  •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  |   입력 : 2015-02-27 20:42:57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좌익 이유로 잘 알려지지 못해
- 평통사 '평화발자국' 집중조명

광복 70주년을 맞아 부산의 독립운동가를 재조명하는 행사가 열린다. 특히 부산경찰서 폭탄투척의 핵심 인물인 소정 최천택(1896~1962·사진) 선생을 집중 조명한다.

부산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는 오는 4월 25일부터 한 달에 한 번씩 총 6번에 걸쳐 부산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좇는 '제2차 평화발자국' 행사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부산 평통사는 이번 행사에서 독립운동가 소정 최천택 선생 등 부산지역에서 독립운동에 일생을 바친 인물들에게 초점을 맞췄다. 전국적인 명성을 가진 독립운동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명을 받지 못하는 지역의 독립운동가를 집중적으로 조명하겠다는 의도다. 이를 위해 독립운동가들의 후손을 행사에 참여시켜 생생한 해설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최 선생은 박재혁(1885~1921) 의사가 1920년 부산경찰서에 폭탄을 터뜨리는 사건을 기획했다. 당시 박 의사는 고서를 파는 중국인으로 위장해 부산경찰서장 하시모토를 면담했고, 그 자리에서 폭탄을 던져 하시모토를 살해했다. 의거 이후 최 선생은 박 의사와 함께 경찰에 붙잡혀 고문당했지만, 박 의사가 단독범행을 주장해 최 선생은 풀려나게 된다. 이후에도 최 선생은 1929년 신간회 부산지회장으로 활동하고, 독립운동을 위한 모금활동 등으로 54번이나 경찰에 붙잡히는 고초를 겪었다.

이번 행사의 해설을 맡은 최광섭 목사는 "최 선생은 부산 독립운동사의 상징적인 인물"이라며 "이번 행사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대일투쟁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고 말했다.

최 선생과 관련한 이러한 사실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이는 1950년 5월 제2대 제헌의원 선거 당시 이승만의 지지를 받은 김국태에 대항해 무소속 장건상 후보를 당선시키는 데 힘썼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후 최 선생은 좌익으로 몰려 감시당했고, 6·25때는 육군 특무대에 의해 고문을 받기도 했다. 여기에 숱한 고문으로 전국구 독립운동가보다 상대적으로 활동력이 떨어졌던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최 선생은 2003년에야 국가유공자로 선정됐다.

부산평통사는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을 통해 최근 일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집단적 자위권 문제를 꼬집는다. 부산 평통사 박석분 운영위원은 "현재 일본 정부가 추진 중인 집단자위권 행사가 예전 우리나라를 위협하던 일본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2. 2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3. 3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4. 4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5. 5[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10. 10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3. 3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4. 4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5. 5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6. 6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7. 7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8. 8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9. 9선관위 특검, 중앙선관위 등 7곳 압수수색…투표자수 허위입력 확인”
  10. 10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3. 3[속보]홈플러스 희망퇴직 신청자 몰리는 바람에 접수 조기마감
  4. 4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5. 5삼전닉스 급락에 코스피 5600선까지 추락…매도사이드카 발동
  6. 6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7. 7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8. 8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9. 9[속보]“편의점 김밥 잘 골라야”… 속 재료·영양·가격 등 제품마다 제각각
  10. 10고리 3·4호기, 오늘 계속운전 심의…의결 땐 2035년까지 전력 더 생산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4. 4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7. 7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8. 8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9. 9사하구 장림동 아파트 주차장서 화재…승용차 엔진룸서 불길
  10. 10해인사, 팔만대장경 한 본 더 제작한다…29일 판각 시작 알리는 고불식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4. 4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5. 5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6. 6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9. 9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10. 10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배우 강석우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