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 과목에서 아랍어에 이어 베트남어에도 수험생이 몰리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수능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 총 9과목 중 아랍어와 베트남어에 수험생 10명 중 6명이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학년도에 처음으로 도입된 베트남어가 고득점 및 상위 등급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로또 과목'으로 떠오른 것이다.
25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2015학년도 수능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의 과목별 응시 현황과 점수'를 분석한 결과 기초 베트남어는 2만7509명, 아랍어는 1만2356명이 시험을 쳤다.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 전체 응시자가 6만3225명여서 이 둘 과목 응시자의 비중이 63%(베트남어 43.5%, 아랍어 19.5%)나 된다. 2014학년도 54.6%(베트남어 38.0%, 아랍어 16.6%)에 비해서 8.4%포인트 올랐다.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은 전체 수능 수험생의 10% 정도가 응시한다.
아랍어와 베트남어에 수험생이 몰리는 이유는 다른 과목에 비해 상위 등급 및 표준점수 고득점을 받기 쉬워서다. 가령 지난해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 9개 과목의 표준점수 및 등급을 원점수(추정치) 11점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아랍어와 베트남어는 표준점수가 각각 47점과 45점이며 등급은 모두 5등급이었다. 반면 같은 원점수에도 독일어는 표준점수가 40점(6등급), 프랑스어 39점(7등급), 스페인어 38점(7등급), 중국어 37점(7등급), 한문 37점(8등급) 등으로 표준점수는 최대 10점, 등급은 3등급이나 차이가 벌어졌다. 또 3등급(상위 11~23%)의 원점수 커트라인은 아랍어가 15점, 베트남어가 18점으로 프랑스어나 일본어(42점)에 비해 크게 낮았다. 아랍어와 베트남어는 많이 틀려도 고득점을 할 수 있는 구조라 올해 수능에서도 이들 두 과목으로의 쏠림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2015학년도 수능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 과목별 등급, 표준점수, 백분위 |
원점수 |
과목 |
등급 |
표준점수 |
백분위 |
11점 (추정치) |
아랍어Ⅰ |
5 |
47 |
43 |
기초베트남어 |
5 |
45 |
35 |
독일어Ⅰ |
6 |
40 |
21 |
프랑스어Ⅰ |
7 |
39 |
16 |
스페인어Ⅰ |
7 |
38 |
7 |
중국어Ⅰ |
7 |
37 |
10 |
일본어Ⅰ |
7 |
37 |
7 |
러시아어Ⅰ |
6 |
44 |
34 |
한문 |
8 |
37 |
7 |
※자료:종로학원하늘교육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