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에 그룹 형태의 초대형 시내버스 업체가 탄생했다.
12일 울산시와 시내버스 업계에 따르면 지역 시내버스 업체인 울산·남성여객이 다른 동종업체인 한성교통 주식 100%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지난 6일 한성교통과 양수·양도계약을 체결한 뒤 공증을 거쳐 지난 9일부터 인수·인계 절차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울산·남성여객은 기존 276대에 한성교통 133대를 합쳐 총 409대의 시내버스를 보유하게 됐다. 이는 울산지역 전체 시내버스 750대의 55%를 차지하는 것이다.
양 측은 운전기사 등 근로자 전원의 고용을 승계하기로 했다. 또 한성교통 법인과 상호는 현재대로 유지하고 경영권만 넘어가는 것이어서 노조와 인수에 따른 마찰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인수 내용에는 한성교통이 보유하고 있는 합자회사인 유진버스 주식 28%도 포함돼 있다.
따라서 울산·남성여객이 자체 보유한 유진버스 주식 42%와 합치면 총 70%의 유진버스 주식을 보유하게 돼 실제 규모는 더 크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럴 경우 울산 전체 시내버스 업체 7곳 가운데 울산 남성 한성 유진 등 4개 회사가 사실상 같은 회사나 다름없기 때문에 그룹형 시내버스사가 탄생한 셈이 된다.
업계 관계자는 "울산 시내버스업계는 그동안 소규모 업체 난립으로 영세성을 면치 못했다"며 "이번 인수로 거대 시내버스업체가 탄생하게 됨으로써 안정적 경영을 통한 서비스 개선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