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만 시민 서명운동도
광역자치단체 간의 제2국회도서관 유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부산 유치를 위한 '100만 권 장서 기증운동'과 '100만 명 시민 서명운동'이 본격화한다. 시민의 열망을 하나로 모아 시민의 손으로 국회도서관을 직접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2국회도서관 부산 유치 범시민위원회 '100만 권 장서 기증운동 본부'는 다음 달부터 지역 장서 보유가를 대상으로 장서 기증약정서를 받는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7일 밝혔다. 기증약정서를 쓰는 장서 보유가의 책은 앞으로 선별 과정을 거쳐 제2국회도서관을 유치하면 보존된다.
장서 기증운동 본부는 기증약정서 호소문을 통해 "제2국회도서관 추진에 지역사회의 의지를 드러내면서 향후 도서관의 고급 장서 집성을 위해 각계 연구자, 시민이 소장한 문헌을 기증해 주길 바란다. 기증자료는 학술도서나 연구보고서, 각종 간행물 등으로 기증자명을 기록하거나 개인문고를 설치해 기증자의 후의에 보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학교수나 학자, 장서를 많이 보유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기증약정서를 받을 예정이다. 시민은 장서 기증운동 본부(051-851-2452)로 연락하면 동참할 수 있다. 장서 기증운동은 부산뿐 아니라 울산 경남 등 지역 지식사회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범시민위는 이와 더불어 다음 달부터 시민 100만 명을 대상으로 '제2국회도서관 부산 유치 서명운동'을 벌인다. 지역 공공도서관과 대학 등을 중심으로 서명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범시민위 김해몽(부산시민센터장) 운영위원은 "민간에 숨어있는 가치 있는 책을 공공적으로 보관 활용하고 제2국회도서관 건립에 지역 지식사회가 동참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기증운동을 벌이기로 했다"며 "곧 있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시민의 유치 의지가 가장 중요하므로 대시민 홍보를 위해 서명운동을 함께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범시민위는 또 29일부터 정의화 국회의장, 서병수 부산시장, 이해동 부산시의회 의장 등을 차례로 만나 부산 유치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공동노력을 협의할 예정이다.
국회는 현재 국회도서관 분관 건립에 관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 결과에 따라 오는 6월께 예비타당성 조사가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건립비는 1500억 원 정도이며 오는 2018년 공사에 들어가 2020년 개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