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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인질살해범' 김상훈은 사이코패스…흉기 미리 준비해 계획 살인"

경찰 수사결과 발표 "피해자 막내딸 성폭행 후 살해"

프로파일러 "망상적 태도, 죄책감 낮고 공감능력 결여"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5-01-21 11: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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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전 경기도 안산 주택가 살인 인질극 피의자 김상훈이 현장검증을 위해 안산 본오동 사건 현장으로 들어가면서 피해자 가족의 항의에 맞고함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안산 인질살해범 김상훈(46)은 미리 흉기를 준비해 범행장소로 가는 등 범행을 철저히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로파일러 면담과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 '김은 사이코패스 성향을 지닌자로 추정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21일 인질살인 사건 수사결과 발표에서 김이 미리 흉기와 목장갑을 준비해 범행장소로 간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은 자신의 집에서 부엌칼을 소지한 채 범행장소로 갔고, 가는길에 편의점에 들러 목장갑도 2켤레 구입했다"며 "인질극과 인질살인 모두 계획된 범행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이 부인 A(44)씨의 전남편 B(49)씨 집에 들어갈 때 '이미 손에 흉기를들고 있었다'는 B씨 동거녀(32)의 진술을 확보한데다, 김의 자택 압수수색 결과 주방에 부엌칼이 없었던 점으로 미뤄 범행에 사용된 흉기는 김이 자신의 집에서 들고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B씨가 귀가하자마자 몸싸움을 벌여 살해한 점도 미리 살인을 준비한 것이라는 증거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하지만 김은 흉기를 소지한 채 B씨 집으로 간 사실에 대해 부인과 인정을 반복하다가 현재는 진술하지 않고 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결과 숨진 A씨와 B씨의 막내딸(16)의 몸속에서 김의체액이 검출됨에 따라 경찰은 김이 성추행이 아닌 성폭행을 한 것으로 결론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김은 아직 '성추행일 뿐이었다'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에 대한 프로파일러 면담과 사이코패스 평가에서는 '처의 행동과 사고까지 통제하려는 망상적 태도를 가지고 있다. 낮은 죄책감 등 공감능력 결여, 교활함과 범죄행위에 대한 합리화, 폭력성 등 반사회적 성향이 나타나는 사이코패스 성향을 지닌자로 추정해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김은 지금까지도 범행에 대해 부인의 책임이라고 강변하는 등 뻔뻔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밖에 경찰은 김이 A씨와 7년여 동안 동거하면서 최소 5차례 이상 상습폭행을 가한 사실도 확인, 여죄를 수사하고 있으며 자택에서 일본도(날 76㎝)를 불법 소지한 사실도 확인해 혐의에 추가했다.

경찰이 김에게 적용한 범죄 혐의는 인질살해, 특수강간, 감금, 폭행, 상해 등 10여가지에 이르며, 법정 최고형은 무기징역 또는 사형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은 부인이 만나기를 거부하고 전화도 받지 않자 아이들을 인질로 삼고 부인을 유인하려는 생각으로 범행을 계획했다"며 "가정폭력 사건이 인질살인으로 확대된 점에 대해선, 민원상담관 제도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해 추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A씨가 지난 8일 경찰서를 찾아와 민원상담관에게 가정폭력에 대해 상담을 요청했는데도,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아 결국 인질극을 막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김은 지난 12일 오후 부인 A씨의 전남편 B씨의 집에 침입, B씨의 동거녀를 감금하고 있다가 귀가한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15일 구속됐다.

또 A씨와 B씨 사이에서 태어난 딸 2명이 차례로 귀가하자 역시 인질로 삼고 13일 A씨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협박하던 중 막내딸을 성폭행한 뒤 살해한 혐의도 받고있다.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하고, 22일 김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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