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에서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교단을 떠난다.
부산시교육청은 2월 말 교원 명예퇴직신청자 1048명 중 595명을 명예퇴직 대상자로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교육과정별로는 공립초등 224명, 공립중등 243명, 사립 128명 등 전체 595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266명 수준에서 329명이 늘어난 수치다.
명퇴 신청자 수용률도 57%로 지난해 상반기(44%)보다 13% 높아졌다. 교육청은 대규모 교원 명예퇴직과 수용률 향상이 젊은 예비교원들의 신규임용을 확대할 수 있어 교직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명예퇴직을 하지 못하는 교원 수만큼 신규 교원 임용이 줄고, 퇴직을 원하는 교원이 계속 교단에 머물면서 사기 저하로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부산지역 명퇴 교원 수는 2011년 328명, 2012년 436명, 2013년 535명이었다. 2013년부터는 확보한 예산에 비해 신청자가 더 많아 명퇴 재수, 삼수 현상이 생겼다. 지난해는 상하반기 386억 원을 집행해 명예퇴직을 신청한 교원 1553명(상반기 603명, 하반기 950명) 가운데 582명이 퇴직하면서 수용률이 37.5%까지 떨어졌다.
시 교육청 김상웅 교원정책과장은 "최근 교직 사회의 근무환경 변화와 공무원 연금 개혁 등의 영향으로 교원 명퇴 신청자가 크게 늘어났다"며 "연금이 조정되면 신청자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 신청자 추이를 보고 추경예산을 통해 명퇴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