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성대 입학정원 70명 줄여
- 학과 통폐합 등도 잇따를 듯
학령인구 감소로 대입정원이 고교졸업자 수를 역전하는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 대학에 매서운 구조조정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대입정원이 고교졸업자 수를 초과하는 시점은 2018학년도로 추산되고 있다. 대학 위기를 불과 3년 앞두고 지역 대학들은 최근 줄줄이 내년도 대입 정원을 감축하거나 학과 통폐합을 계획하고 있다.
동아대는 2016학년도부터 야간대학을 전면 폐지한다고 7일 밝혔다. 1956년부터 운영돼온 지역의 대표적인 야간대학이 설립 60년 만에 문을 닫게 된 것이다. 대학 측은 야간대학을 없애는 대신 정원 외인 현재 야간대학 정원(235명)을 모두 정원 내로 돌리기로 했다. 따라서 대학 입학정원 수는 4134명으로 전년과 동일하다. 경쟁력이 있는 학과는 정원을 늘리고 없는 학과는 줄이는 구조조정도 진행한다. 가령 석당인재학부는 올해 정원을 20명에서 내년 40명으로 배 늘린다. 언어 수요가 높은 중국·일본학부(60명)와 요즘 인기가 높은 생명자원산업학과(40명)를 신설한다. 동아대 관계자는 "원래 야간대학은 재직자에게 기회를 준다는 취지였는데 요즘은 대부분 일반 수험생으로 채워져 손질이 필요했다"며 "야간대학은 입학성적도 주간에 비해 떨어져 대학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없애기로 했다"고 말했다.
부산대는 최근 교육부에 2016학년도 대입정원 감축 신청서를 냈다. 학과 통폐합은 없으나 일부 학과별 감원이 있을 전망이다. 경성대는 내년도 입학정원이 2850명으로 올해(2920명)보다 70명 줄어든다. 더불어 학과 통폐합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서대는 올해 전년에 비해 27명을 감축한 데 이어 내년에는 123명을 추가 감원한다. 부경대도 2016학년도에 150명을 줄이는 등 2017학년도까지 2014학년도 대비 7.1% 수준인 250명을 감축할 방침이다.
동명대의 2016학년도 입학정원은 1858명으로, 이는 전년보다 132명 줄어든 수치다. 동명대는 2017학년도에 정원을 40명 더 줄일 계획이다. 이 밖에 2016학년도에 부산외대 85명, 신라대 67명, 영산대 45명, 부산가톨릭대 29명, 인제대 85명 등 대학별 감축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이같이 지역대학들이 입학 정원을 대거 감축하는 것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대학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새누리당 유재중(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에 제출한 대학 정원과 고교졸업자 수(추산)를 보면, 고교졸업자 수는 2013학년도 63만여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하락 추세다. 대입정원(2013년 기준 55만9036명)이 고교졸업자(54만9890명) 수를 초과하는 시점은 2018학년도다. 교육부는 대학평가에 따라 2023학년도까지 전국적으로 대학 입학정원을 16만 명 감축할 예정이다.
지역 사립대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위기는 지방대부터 체감하게 돼 있는 구조 탓에 수도권 대학은 정원 감원에 미적거리는 반면 지방대는 울며 겨자 먹기로 감축에 나서고 있다"며 "교육부는 지방대학을 살릴 대책도 함께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 부산지역 대학별 입학정원 감축 인원 |
대학 |
2015학년도 |
2016학년도 |
경성대 |
2920명 |
2850명 |
고신대 |
조정 중(학과통폐합에 따른 정원 감축 예정) |
동명대 |
1990명 |
1858명 |
동서대 |
2593명 |
2470명 |
동아대 |
4134명 |
4134명(야간대학 폐지) |
동의대 |
3595명 |
3595명 |
부경대 |
3470명 |
3320명 |
가톨릭대 |
916명 |
887명 |
부산대 |
감축 신청서 제출 |
부산외대 |
1975명 |
1890명 |
신라대 |
2210명 |
2143명 |
영산대 |
1577명 |
1532명 |
인제대 |
2360명 |
2275명 |
부산교대 |
변동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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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대 |
변동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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