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저축은행 이사부터 직원까지 50억 빼돌렸다

檢, 7명 구속·8명 불구속기소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14-12-29 19:29:26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차명계좌로 매달 일정액 횡령
- 부동산·주식 등 개인 유용

2011년 영업정지로 수천 명의 피해자를 양산했던 부산상호저축은행 그룹(계열사)의 임직원이 피해자들의 가슴에 또 한 번 대못을 박았다. 고객 돈 수십억 원을 빼돌려 부동산과 주식 등 개인투자를 자행한 사실이 검찰 수사를 통해 드러났기 때문이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박흥준)는 자신들의 친인척과 지인 48명을 부산상호저축은행이 운영하던 특수목적법인의 차명 임원 등으로 내세우고 급여를 지급하는 수법을 통해 총 50억 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횡령 등)로 부산2상호저축은행 A(60) 이사 등 7명을 구속기소하고, B(57) 지점장 등 8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 이사는 2006년 4월부터 2011년 1월까지 부산상호저축은행이 부동산 시행 사업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의 차명 임원 1명을 내세우고 급여 형태로 매달 100만~300만 원을 빼돌려 총 3억8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지점장도 친인척 등 7명을 차명 임원으로 만들어 이들 명의 계좌를 관리하면서 1억3900만 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 외 기소된 부산상호저축은행 임직원은 영업부 팀장부터 30대 직원까지 너나 할 것 없이 2005년부터 적게는 1억 원, 많게는 12억 원 이상의 고객 돈을 빼돌린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검찰은 이 같은 수법으로 9억7000만 원 상당을 빼돌린 뒤 달아난 부산중앙저축은행 여신본부장 C(49) 씨를 수배했다. 부산지검은 이들이 은닉한 차명 부동산과 현금 등 10억 원 상당을 찾아내 추징보전하고, 예금보험공사에 횡령금액 5억 원을 직접 반환하도록 조치했다.

부산저축은행 경영진이 아닌 임직원의 비리가 대규모로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9조 원대에 달하는 금융비리를 저지른 혐의 등으로 부산저축은행 그룹 전·현직 경영진과 정관계 인사 42명을 구속기소한 바 있다. 부산상호저축은행은 특수목적법인 120개를 설립해 부동산 투기사업을 진행하다 2011년 2월 영업정지된 이후 경영진의 비리가 검찰에 적발돼 박연호 회장과 김양은 부회장이 각각 징역 12년과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박흥준 부산지검 특수부장은 "부산저축은행 사태는 예금보험공사에서 예금자 보호를 위해 거액의 공적 자금을 투입하는 등 국가재정에 중대한 손실을 가져다준 비리 사건"이라며 "임직원의 부정과 비리가 경영진의 금융 비리와 함께 부산저축은행 부실의 원인이라는 것이 이번 수사를 통해 확인됐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3. 3‘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4. 4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5. 5“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6. 6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7. 7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8. 8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9. 9방호복·지뢰덧신 살펴보는 국회 국방위원들
  10. 10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1. 1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2. 2“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3. 3“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靑 재제청 요구 거부 조희대 “국감서 밝히겠다”(종합)
  7. 7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8. 8‘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9. 9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10. 10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4. 4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5. 53년물 국고채 4.1% 돌파…美 금리 급등 여파
  6. 6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7. 7“금융위 경험·네트워크로 부산 금융생태계 강화”
  8. 8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9. 9시중銀, 부울경 전략산업 금융 확대…지역銀 영역침범 우려도
  10. 10AI로 ‘해상 교통 혼잡도’ 예측한다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3. 3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4. 4“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5. 5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6. 6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7. 7약발 없는 바가지 대책…인센티브·숙박세로 실효성 키워야
  8. 8김해 아이돌봄 대기 5개월…부모 속타네
  9. 9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10. 10부산대 양산캠 유휴부지, 양산시도 나섰다…개발 TF 꾸려 대응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3. 3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4. 4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5. 5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6. 6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7. 7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8. 8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9. 9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